[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실시한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응답률이 저학년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10일 세종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맞춤형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세종시교육청 머릿돌 2021.09.10 goongeen@newspim.com |
이번 실태조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했고 세종시에서는 99개 초‧중‧고에서 초4~고3 학생 3만9853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지난 4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대상학생 중 3만6141명이 참여(참여율 90.7%)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의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 및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전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5%(538명 응답)로 지난해(1.2%) 대비 0.3%p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을 거의 못했지만 올해는 등교수업이 확대돼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3%,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조사됐다. 초등학교가 제일 높은 이유는 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사소한 괴롭힘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중복 응답을 포함해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2.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5%) 신체폭력(12.5%) 사이버폭력(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고등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비중이 높고 신체폭력은 학교급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으며 사이버폭력은 중학교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전체 가해응답률은 0.4%(127명 응답)로 지난해 조사와 같은 비율로 나타났다. 전체 목격응답률은 3.1%(1121명 응답)로 지난해 대비 0.2%p 증가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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