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30% 넘기며 2위
총 선거인단 약 30% 결과에서도 이재명 압승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충청권, 대구·경북 경선에 이어 강원과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이상을 득표해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 순회경선 투표에서 55.36%인 5048표를 득표해 2462표(27%)를 얻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앞섰다.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25만3762표(51.09%)를 득표해 15만6203표(31.45%)를 얻은 이 전 대표를 눌렀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오른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에서 투표 결과 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는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약 64만 표의 투표에서 25만 3752표, 51.09%로 과반을 차지했다. 2021.09.12 leehs@newspim.com |
3위부터 6위까지도 강원 경선 순위와 1차 선거인단 순위가 동일했다. 3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 강원에서 8.61%인 785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5만7977표(11.97%)를 얻었다. 뒤이어 정세균 전 총리는 강원에서 583표(6.39%),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만14표(4.04%)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용진 의원은 강원에서 173표(1.9%),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5742표(1.16%)를 얻어 5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의원은 강원에서 67표(0.73%), 2974표)(0.6%)를 받아 6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 경선 투표수에 이번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까지 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8만5856표(51.41%)로 선두, 이 전 대표는 17만2790표(31.08%)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이 지사가 과반 이상 득표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수성했다. 지난 대구와 경북 경선에서는 7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강원경선에서는 55.97%을 기록하며 지난 충청권 투표율처럼 경선 투표율이 다시 50%대로 내려앉았다.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총 선거인단(약 200만명~220만명) 대비 30%에 달하는 투표 결과에서도 '과반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경선 순항에 파란불이 커졌다. 지역 순회경선이 '당심'이라면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민심'을 대변했기 때문에 선뜻 이번 1차 선거인단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게 이 지사 캠프 측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민심의 대부분이 이 지사 쪽으로 향하면서 이 전 대표의 추격 레이스에도 제동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