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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 맞붙은 與 후보...이재명 "경쟁력 압도" vs 이낙연 "안전한 후보"

기사입력 : 2021년09월12일 17:20

최종수정 : 2021년09월12일 17:34

정세균 "판세 바껴, 홍준표 이길 후보는 나"
추미애, 尹 비판하며 검찰개혁 완수 약속
박용진, 李 겨냥 "연금개혁 외면, 대통령 자격 없어"
김두관, '고발 사주 의혹' 문제 해결사 자청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12일 강원도 순회경선에서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맞붙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경선은 본선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 전 지역, 전 연령대, 진보·중도·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는 바로 이재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낙연 후보도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우리도 불안한 후보가 아닌 안전한 후보, 어디에 내놔도 당당한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드는지, 얼마나 더 새롭고 부강한 나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유일한 필승카드,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로 '원팀정신'을 지켜내고 '용광로 선대위'로 뭉쳐 4기 민주정부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약 64만 표의 결과를 발표한다. 2021.09.12 leehs@newspim.com

이 전 대표는 경쟁자인 이 지사의 대세론을 겨냥해 "지금 우리는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고 있나"라며 "우리는 무엇이 불안한지 안다. 그 불안과 위험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갈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 국정철학과 능력이 확인된 후보여야 한다.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여야 한다"면서 "국내외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후보여 본선에서 이긴다. 그래야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내년 대선, 그 아슬아슬한 승부에 어떤 후보를 내야 이기겠나.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알고 있다면 결단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제 결단합시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읍시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저 이낙연"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홍준표 국민의힘의 대세론이 발생한 야당 경선 판세를 예로 들며 "현재의 판세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알아야 준비하고, 알아야 승리한다"고 피력했다.

정 전 총리는 "이번 대선은 여가 이겨도, 야가 이겨도 박빙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 지사를 겨냥해 "지지율이 빠질 후보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우리에겐 지지율이 올라갈 안정적 후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정권재창출을 원하는 국민보다 더 많다.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층 지지가 꼭 필요하다"면서 "중도층은 갈등으로 불안한 후보, 급진적이고 선동적인 정책을 결코 선택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현 경선 판세를 두고 "민주당보다 야당의 경선과정이 더 드라마틱하다는 사실"이라며 "김빠진 경선, 무의미한 경선이 아닌 역전과 감동을 만들어 낼 흥미진진한 경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싸워야할 상대는 도덕적 흠결이 가득하고 정책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보수진영을 집결시킬 줄 알고 선거와 정치경험이 노회한 홍준표 후보로 바꼈다"면서 "홍 후보 스스로 민주당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로 저, 정세균을 꼽고 있다. 그를 이길 필승카드를 찾아야 한다"고 본인을 치켜세웠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에서 이상민 위원장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약 64만 표의 결과를 발표한다. 2021.09.12 leehs@newspim.com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자신을 치켜세웠다.

추 전 장관은 "저 추미애가 있는 한, 그리고 1700만 촛불시민들이 버티고 있는 한, 윤석열의 검찰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이라며 "저 추미애의 깃발이 촛불시민의 집결지가 되고 검찰개혁 완수와 사회대개혁의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사방에서 공격 받고 상처투성이가 돼 피눈물 흘리면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던 저 추미애 없이 과연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겠나"라며 "저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달라. 추미애가 해내겠다. 검찰쿠데타 제압하고, 검찰개혁 완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경선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를 비판하며 본인을 치켜세웠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자기 임기 안에 120조의 세금을 기본소득으로 나눠주겠다고 꿀맛같은 약속은 했지만 다음 대통령 임기 안에 4대 공적연금에 세금이 매년 10조씩 들어가야 하는 쑥과 마늘같은 쓰디 쓴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연금개혁을 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수십조의 세금이 더 들어가야 한다. 2050년에는 공무원연금 17조 2천억원, 군인연금 4조 2천억원, 사학연금 2조 5천억원 수준으로 적자규모가 늘어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30년 뒤 이야기라고 손놓고 계실건가. 게다가 국민연금은 2057년에 고갈이 예상된다"면서 "지금 청년들은 국민연금을 붓고 돌려 받지 못할까 불안해 하는데 대통령 임기는 5년,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니까 나중 일이라고 생각하고 모르쇠하실 건가. 그래서는 안된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두렵지만 그 자리에 박용진이 서겠다. 책임있고 정직한 정치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대통령으로 꿀맛 같은 영광과 박수만 누리고 짊어지고 견뎌야 할 쓰디 쓴 책임은 외면하겠다면 그 사람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주장했던 장본인이자 이번 문제 해결의 적임자 역시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요즘 윤석열로 정국이 시끄럽다. 저는 국회에서 윤석열의 탄핵을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지도부의 만류로 그렇지 못한 것이 너무 원통하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통제를 잃었을 때,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과 법원, 언론 등 국민의 대표인 의회가 균형 있는 견제를 해야 한다"면서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 어떻게 제도를 고칠 것인지 우리당은 때로는 과감하게 실천해야 한다. 기득권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 김두관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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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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