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등 5개 지자체 공동 추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와 청주시 등 5개 지자체가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자 휴식처인 미호강 수질을 1급수로 복원하는 사업을 본격화 한다.
14일 충북도와 청주·증평·진천·음성 등 지자체에 따르면 미호강 수질 1급수 복원과 수량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을 골자로 한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미호토피아(Mihotopia=MihoRiver+utopia)' 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호강 프로젝트. [사진 = 충북도] 2021.09.14 baek3413@newspim.com |
이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된다.
예산은 수질복원 사업 1450억 원, 물확보 1770억 원, 친수여가공간 조성사업 3290여억 원 등 6500억 원(국비 2000억 원. 지방비 2300억 원. 민자 2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질복원을 위해 청주·진천·음성의 3개 미호강 단위유역을 '수질개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수질정화를 위한 4개의 인공습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작천보 상류지역인 청주·증평·진천·음성 4개 유역의 지류별로 각 시군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폐수와 하수처리시설 관리, 하수관로 개선,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오염정화시설은 통합·집중 처리한다.
물 확보를 위해서는 하천환경유지 용수를 대량 확보하기로 했다.
무심천으로 공급받고 있는 대청댐 용수를 현재 8만톤(1일 기준)에서 20만톤으로 확대하고 청주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1급수 수준의 하수처리수 중 15만톤을 작천보의 상류까지 가압송수해 방류함으로써 미호강 및 무심천의 수량을 대폭 증대한다는 구상이다.
[미호강 프로젝트. [사진 = 충북도] 2021.09.14 baek3413@newspim.com |
미호천변에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물친화적 쉼터를 제공하는 계획도 수립됐다.
정북동 일원에는 토성과 연계한 역사문화 테마공원을, 원평동 일원에는 놀이시설, 식물원 등 유원지를 조성한다.
오송읍 일원에는 호안정비 시 발생한 모래를 재활용한 대규모 백사장(소위 미호강 명사십리) 조성, 미루나무숲 복원,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함께 미호강과 무심천을 연결하는 역사탐방길, 자전거길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미호강 프로젝트는 별도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의뢰해 이를 구체화 할 방침이다"며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