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외 잼이나 다른 구성물 없어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SPC삼립이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를 모델로 세운 신제품 '식빵언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구매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식빵언니'의 가격과 구성품 때문이다. 식빵 3장과 김연경 선수의 모습이 담긴 스티커가 동봉된 '식빵언니'의 가격은 1800원이다.
[사진=SPC] 김연경 빵. |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연경을 모델로 한 '식빵언니'의 구매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인스타그램에 '식빵언니'로 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각 게시물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도 많게는 1000여 명이 넘는다.
소비자들의 부정적 의견 중에는 가격이 비싸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잼도 없이 맨 빵으로 나올지 몰랐다" "스티커가 1800원이고 식빵은 사은품" 등 의견을 냈다.
반면 "빵 봉지도 버릴 수 없다" "23시간 만에 '식빵언니' 14개를 구했다" "당분간 우리 집 주식은 언니 식빵"이라며 팬심을 드러내는 소비자도 많았다. "1인 가구가 먹기 적당하다"며 소포장 제품이라 좋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와 SPC삼립의 모델로 '식빵언니' 김연경 선수를 지난달 기용해 지난 9일 신제품 '식빵언니' 빵을 출시했다.
김연경 선수가 파리바게뜨 유니폼을 입은 합성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SNS에서 올라오는 등 많은 팬의 요청으로 '배구여제'가 SPC 모델로 발탁됐다.
김연경 선수는 배구 경기 중 식빵과 발음이 비슷한 욕설을 내뱉는 카리스마로 알려졌지만 친근하고 털털한 반전 매력을 지녀 '식빵언니'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SPC삼립 측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