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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은 도발에 문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고심...막판 수정 가능성

기사입력 : 2021년09월17일 08:54

최종수정 : 2021년09월17일 09:02

문대통령, 16~17일 주요경제국포럼 외 행사 잡지 않고 열공모드
靑 "유엔총회 연설 초안 잡았지만 마지막까지 다듬어지고 수정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문재인 대통령 비난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남북한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총회에서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었던 문 대통령의 연설도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에 이어 17일에도 국내 일정을 잡지 않고 경내에서 유엔총회 준비에 몰두 중이다.

문 대통령은 당초 이날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순연됐다. 다만 오후 9시30분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관하는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에는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09.25 photo@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회의 참석으로 지난해 화상회의 참석을 포함하여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이하여 향후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와 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국제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써,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국제사회 내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등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이에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북한의 '도발'을 언급했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고 한다"며 "남북관계가 여지없이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도 문 대통령의 연설이 수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연설문 초안은 작성을 해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연설문은 실시되기 전까지 계속 검토가 되고 또 수정도 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연설문이 수정될지 이런 부분들은 제가 지금 이렇게 예측하기는 좀 어렵고, 마지막까지 연설문이 다듬어지고 수정된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을 계기로 미국 ABC 방송사와의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북한 관련 메시지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ABC 측하고 이야기하는 주제가 BTS로 대표되는 미래세대와의 소통, 그 다음에 최근의 글로벌 현안들, 팬데믹이라든지, 기후변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말씀을 주로 하시게 될 것"이라며 "또 한 가지는 대한민국에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소프트파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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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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