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 항공권·숙박 및 주유 혜택은 크게 줄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추석을 맞아 국내 카드사들이 앞다퉈 대형 마트나 백화점 관련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국민지원금 고객 유치에 이어 추석 대목을 맞아 카드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카드사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 내수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이동이 예년과 같지 않다는 점을 감안, 주유비 할인이나 여행 관련 혜택은 크게 줄였다.
신한카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최대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롯데마트에서 21일까지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해주거나 구매금액대별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삼성카드 역시 전국 이마트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40%까지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 22일까지 선물을 산 소비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홈플러스 상품권 또는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대상 선물세트를 구매한 이용자에게 최대 40% 할인 혜택 또는 구매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21일까지 행사 대상 선물세트를 산 이용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 또는 구매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9.17 tack@newspim.com |
롯데카드는 롯데마트나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에서 추석 선물세트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100만원 이상 결제시 100만원당 5만원 상품권을 최대 50만원 한도까지 증정한다. 하나카드는 농협하나로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에서 총 30만원 이상 추석선물세트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5~10%의 할인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집콕족'들을 잡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LG전자나 전자랜드에서 가전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대별로 최고 3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코스트코 내 LG전자 매장에서 브랜드 위크 행사 상품을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엔 추석에 해외 여행족들을 위한 항공권, 숙박권 할인이나 주유 혜택 등이 많았는데 코로나19 이후 내수 소비 진작으로 마케팅 환경이 급변했다"며 "MZ세대나 '집콕족' 들을 위한 행사도 예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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