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이성문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이 대표를 불러 자금 흐름과 관련된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중 미심쩍은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은 뒤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문에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기자 김모씨를 비롯해 이 대표의 금융거래 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 FIU는 1000만원 이상의 수상한 현금거래가 포착되면 이를 수사기관에 통보한다.
경찰은 화천대유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위법한 정황이 발견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다. 화천대유는 공모 1주일 전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해 컨소시엄에 참여, 이후 3년간 개발이익금으로 577억원을 배당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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