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대해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7일 화천대유의 금융거래 내역과 관련해 현재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화천대유와 관련한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중 미심쩍은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전직 기자 김모씨를 비롯해 이모 대표의 금융거래 기록 등이 포함돼 있다. FIU는 1000만원 이상의 수상한 현금거래가 포착되면 이를 수사기관에 통보한다.
경찰은 화천대유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위법한 정황이 발견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는 단계일 뿐 아직 횡령이나 배임 혐의 적용까지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9.15 obliviate12@newspim.com |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공영개발로 추진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다. 화천대유는 공모 1주일 전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해 콘소시엄에 참여, 이후 3년간 개발이익금으로 577억원을 배당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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