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헝다그룹 위기 '빙산의 일각' 월가 중국 성장률 전망 잿빛

기사입력 : 2021년09월22일 10:03

최종수정 : 2021년09월22일 19:30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2일 오전 0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거대 건설 부동산 업체 에버그란데(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놓은 데 이어 월가는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십 수년간 중국의 부동산 버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헝다 사태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번주 업체가 달러화 표시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디폴트를 낼 경우 건설 부동산 업계로 연쇄적인 파장이 확산되는 한편 중국 경제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2021~2023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중국 정부의 IT 대기업 압박에 이어 건설업계 공룡 기업의 파산 위기가 실물경기를 꺾어 놓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헝다그룹이 무질서한 파산에 이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지난해 기준 중국 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건설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패닉에 빠지는 한편 전반적인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BofA는 강조한다.

헝다그룹의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스탠다드 차타드와 ING, 골드만 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중국 성장률에 대해 비관적인 목소리를 낸 데 이어 세계 2위 경제국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선이 한층 어두워지는 모습이다.

BofA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3%에서 8.0%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2022년 전망치를 6.2%에서 5.3%로 대폭 낮춰 잡았고, 2023년 예상치 역시 6.0%에서 5.8%로 깎아 내렸다.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채권 투자자들에게 작지 않은 피해를 미칠 뿐 아니라 중국 경제에 광범위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BofA는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과 주요 외신은 헝다그룹이 이번주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의 이자 약 840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해당 채권의 규모는 발행액 기준으로 20억달러에 이른다. 이어 이달 29일에도 7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다.

업체의 부채 규모는 1조9000억위안(3050억달러)로 집계됐고, 이 밖에 소위 '숨은 부채'가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월가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파산 사태가 몰고 올 타격을 인식, 최악의 상황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적정 시기를 놓쳐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지거나 무질서한 파산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가뜩이나 소매 판매부터 제조업 생산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하강 기류에 접어 들었고,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는 상황에 헝다그룹의 위기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앞서 스탠다드 차타드와 ING 역시 정부의 부적절한 정책이 경제 펀더멘털에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고,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들 IB는 중국인민은행(PBOC)에 4분기 50bp(1bp=0.01%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골드만 삭스 역시 건설 부동산 경기의 악화가 2022년 중국 경제 성장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인 5~6%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