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석열 "洪, 핵무장은 고립 자초" vs 홍준표 "尹 공약은 文 2기 대북정책"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8:00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8:00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2차 방송 토론회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3일 두 번째 경선 방송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와 핵공유 등 안보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차 방송 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공약을 지적하는 데 대부분의 주도권 토론 시간을 할애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안상수(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9.23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홍 후보가 나토식 핵공유를 요구하고 미국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 자체 핵무장 카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며 "나토식으로 핵공유를 하게 되면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비핵화 외교협상을 포기하게 된다. 또한 자체 핵무장은 (핵의) 비확산 체제에 정면 위배되기 때문에 국제사회 고립 가능성도 많이 있다"고 비판했다.

나토식 핵 공유는 미국이 나토 핵무기 미보유 회원국들과 전술핵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홍 후보는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홍 후보는 "미국 ICBM 사용 공유는 불가능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북 핵미사일"이라며 "단거리. 나토식 핵 공유 방식은 5년 전부터 주장한 것"이라며 "나토식 핵 공유는 러시아(구 소련)가 핵 미사일을 동부권에 배치하니 독일 슈미트 수상이 (위협을 느껴) 미국에 전술핵을 재배치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슈미트 수상이 '그러면 우리도 프랑스와 영구처럼 핵을 개발하겠다고 한 다음 나토 5개국이 전술핵을 재배치해서 핵을 공유하게 됐다"며 "제가 얘기하는 건 이런 식으로, 슈미트처럼 나토식 핵 공유를 해주지 않으면 핵을 개발할 수 있다는 거다. 슈미트도 그렇게 핵 균형을 이뤘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러시아는 핵 보유국으로 인정 받은 나라고 북한은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라며 "그리고 미국 공중기지에서 ICBM을 쏘면 30분이면 날아간다. 여기에서 전술핵을 달아서도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 건데, 유럽과 우리나라 실정은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핵군축이 분출로 가게 되고 UN사 협상, 주한미군 관련 카드 등을 가져올 확률 많아서 이게 듣기에는 국민에게 사이다 같은 반응을 들을 수 있지만 향후 핵 협상과 관련한 다른 핵군축 협상으로 가게 되면 국익에 굉장한 손해가 갈 수 있다"며 "그런 생각은 안 해봤냐"고 꼬집었다.

이에 홍 후보는 "영국에서는 ICBM은 전술핵이 아니라 전략핵"이라고 반박했고, 윤 후보도 즉각 "미사일은 원거리를 가게 한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런 말씀을 하는 건, 이도훈이란 사람이 문재인 정권의 사람"이라며 "윤 후보께서 발표한 대북 정책은 문재인 2기의 대북 정책이다. 국민은 골병이 드는데 윤 후보 진영에서 누가 발표한 (정책을 다시 공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가 언급한 이도훈 씨는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말한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