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현대오일뱅크, 석화업체로 재도약…HPC 상업가동 속도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5:12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15:12

일관적인 수익성 내는 석화 사업 확장
올 상반기 영업익 54.4% 비정유 부문
HPC서 메틸부틸에테르 주 원료 생산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를 넘어 석유화학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올레핀 생산시설인 석유화학분해시설(HPC) 상업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PC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일관적인 수익성을 내는 석유화학 사업의 확장과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의 54.4%가 석화·윤활기유 등 비정유 부문에서 나왔다. 석화·윤활기유의 전체 매출 비중은 25.9%다.

올 상반기 석유화학사업 매출 비중은 정유업보다 적지만 영업이익률은 7.5%로 정유업 이익률(1.9%)보다 약 3.9배 높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낮추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위해 올레핀 제품 생산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은 원유 정제부산물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 생산성을 높이는 HP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석유화학 사업이다.

HPC 기계적 준공을 8월 말 마무리했으며, 연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이달부터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레핀은 천연가스나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불포화 탄화수소다.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소재로 쓰이며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HPC는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올레핀 설비로, 기존 납사분해시설(NCC)과 달리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HPC는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HPC 신설 발표 당시 HPC를 통해 기존 NCC 대비 연간 2000억원 가량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HPC 가동 이후 폴리에틸렌 연산 85만톤, 폴리프로필렌 연산 5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HPC에서 메틸부틸에테르(MTBE)의 주 원료인 C4라피네이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MTBE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휘발유 제조원가 절감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MTBE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투자비는 880억원이며 생산량은 연간 20만톤이다.

MTBE는 올레핀과 메탄올을 반응시켜 생산되는 화합물이다. 휘발유 완전연소를 돕는 첨가제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발생을 줄여준다.

현대오일뱅크는 MTBE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휘발유 제조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MTBE를 통해 연간 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HPC 가동으로 지난해 시황 기준 연간 5000억 이상의 영업이익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C4라피네이트를 HPC에서 생산해 MTBE 원료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