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모 변호사 "최태원 회장과 연관" 주장
SK "근거없는 루머 엄중하게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그룹이 화천대유 의혹 사건과 관련 SK그룹과 최태원 회장 등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SK㈜는 27일 페이스북 게시글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SK그룹과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전 모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의 모습.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
SK에 따르면 전 변호사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 대장동 사건은 SK 관련자 들이 연루된 'SK게이트'에 가깝고,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일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전 변호사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가 유력 정치인 아들에게 지급한 50억원의 퇴직금은 최 회장이 준 대가성 뇌물이라거나 최 회장이 측근을 통해 사면 로비를 했다는 등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SK그룹 측은 "전 변호사가 당초 소문이나 풍문을 인용하는 방법으로 SK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에 관련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다 최근 마치 사실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SK그룹과 최 회장 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인정한다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인터넷과 SNS 환경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경우 기업과 기업인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향후에도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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