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원희룡 "이재명, 부동산 사업하려 성남개발공사 만들어…특검 통해 진실 밝혀야"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09:23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09:24

"이재명, 돈 안받았다고 강조 수상"
"수많은 거래·통화 내역, 특검이 밝혀야"
"곽상도, 국민의힘·국회서 제명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사업을 하려고 성남개발공사를 만들었다"며 특검을 통해 진상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 제주도에 제주개발공사, 토지개발공사가 있다고 치면 거기 사장을 제가 임명한다"며 "여기에 들어가는 업자들도 비서실을 통해 연결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 등을 지목하며 "이 핵심은 자기랑 인터뷰도 했던 사람이고, 법조의 온갖 커넥션을 다 갖고 있으면서 자기의 재판에 대해 집사역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아무 관계가 없는 게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8 photo@newspim.com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1원 한 장 받은 게 있다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자기를 위해서 뛸 사람, 자기를 위해서 돈을 만들고 집행할 구조를 두고 제3자 뇌물처럼 쓰면 된다. 왜 직접 손에 돈을 묻히겠나"라며 "내가 1원도 안 받았다는 걸 강조하는 게 수상하다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얘기했다. 그 말을 잘 씹어볼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원 후보는 자신이 제주지사 시절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제안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권만 확보하면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들이 많다. 특히 부동산을 수용하던지 인허가 사업권을 따는 순간 수익이 보장된다"며 "과거 부패가 지금보다 많았을 때는 15% 정도를 리베이트 내지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돈으로 쓰는 게 업계의 과거 관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제주도에서 그런 관행을 철저히 단절하기 위해 부동산 또는 건설업계에서 가져온 당선 축하금을 공개적으로 거절했다"며 "경기도를 보니 부동산 사업을 하려고 성남개발공사를 만들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유동규 씨는 직원들이 이런 수익구조를 만들면 큰일난다고 반대했지만, 이걸 묵살하고 자기 권한도 아닌 업무를 다 빼앗았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는 이런 사람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자기 측근에 두려는 게 겉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제가 제주지사를 해봐서 안다. 만약 1000억원대 정도면 몇 십억 정도, 조 단위면 100억 넘어가는 것을 전혀 제 손을 묻히지 않고 (관리한다)"며 "나중에 법적인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알아서 만들어드린다는 제안들을 여러 차례 받았다. 과연 경기도라고 없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대선을 앞둔 특검은 정치적 정쟁이 될 수 있다"며 특검을 반대했다. 그러나 원희룡 후보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본인이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고 하나"라며 "검찰도, 국회도 수사를 해야 한다. 주주협약서는 나와있지만, 개발사업에 안에 있는 수많은 거래와 수많은 통화 내역들이 있을 것이다. 그걸 하려면 지금 검찰과 국회가 제대로 하겠나. 고로 특검을 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원 후보는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본인이 사퇴를 안 한다고 하지 않나. 당에서도 제명하고, 국회에서도 제명해야 된다고 본다"라며 "본인이 얼만큼 국민들의 공분과 분노를 사게 했는지,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한 건지 깨닫지 못한 것 같다. 정권교체가 위험해졌다"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