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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설설설(說)] '이재명 설계 의혹'에서 '국민의힘 게이트'로...전환된 대장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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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원 퇴직금 논란 역풍
윤석열 후보와 화천대유 연결 고리 의혹도
與, 야당 향해 '토건비리 커넥션' 집중 포화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지현 기자 = '몸통은 이재명'이란 수식어를 받으며 '이재명 게이트'로 불리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화살이 국민의힘을 향하고 있다.

야권에서 연일 '이재명 경기지사 때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 지사는 "아무리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일 뿐"이라며 "국민의힘 토건비리 커넥션은 여전히 변함없다. 곽상도 의원뿐이겠냐"며 배수진을 쳤고 실제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이재명 캠프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 

'국민의힘 게이트'로 프레임이 전환이 된 데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 및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선 데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서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를 찾고 있다. 2021.09.29 kilroy023@newspim.com

곽상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미국 일정을 수행하던 중인 지난 26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며 '자진 탈당'을 했고 이 대표와 당 일부에서는 "탈당 이상의 거취 표명을 하라. 제명도 검토하겠다"고 촉구를 하고 나선 상태다.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려면 곽 의원이 의원직까지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곽 의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지난 26일 곽의원의 아들 병채 씨는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데 따른 것"이라며 "회사가 이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면 저도 성과급 등으로 이만큼 받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입장을 밝혀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와 함께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이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이냐"고도 언급했다. '2030'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을 키웠단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9일에는 CBS노컷뉴스가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 및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 씨가 재직 기간 막대한 위로금을 받을 정도의 건강 이상이었다 보기 어려운 정황이 포착됐다"고도 보도했다. 이 기간 격렬한 운동으로 분류되는 조기축구 활동을 활발히 했다는 것이 보도의 주요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1.09.17 leehs@newspim.com

의혹의 프레이밍이 이재명 지사에게서 국민의힘을 직격하는 것으로 전환된 데는 '공정'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의 민심을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 곽 의원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당 전체로 문제가 커질 수 있단 우려의 목소리 역시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취임 후 외쳐 온 키워드는 '실력과 공정을 바탕으로 한 경쟁'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당대표 취임 후 사실상 가장 큰 뇌관에 직면한 셈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판단을 하지 않을 시 윤리위원회 절차와 제명 절차도 밟을 수 있단 압박도 이어갔다. 

이를 의식하듯 이재명 지사는 '오징어 게임'을 인용해 "정치와 국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동등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의 공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경쟁에서 이기지 못해도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바닥'을 보장하는 것 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곽상도 의원의 탈당 시점에는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가기 위한 비겁한 꼼수일 뿐이다. 당당하지 못하다"며 "국민의힘 토건비리 커넥션은 여전히 변함없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 불로소득 착취하던 집단의 비리를 낱낱이 캐 달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이란 거액을 받으며 '야당이 투기에 깊숙히 연루된 것이 아니냔' 분위기가 형성되기 전에는 대장동 택시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자들이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는 지가 관건이었다. 

의혹이 도마에 오른 초기에는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 시절 특정 컨소시엄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거셌다. 이 사업은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공영개발로 참여 업체가 출자금의 1153배 수익을 챙기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는 국민의힘으로 토건비리 커넥션 의혹이 집중되는 데다, 이 지사가 부동산 불로소득을 막기 위해 개발이익 공공환수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며 이를 돌파하는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2 pangbin@newspim.com

자진 탈당한 곽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대권 유력주자 윤석열 후보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한 유튜브 방송은 지난 28일 윤 후보의 부친 윤기중 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 김명옥 씨간 부동산 매매거래를 두고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캠프는 "윤기중 교수는 김명옥 개인이 계약 당사자였고, 부동산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므로 김명옥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하여는 당연히 몰랐다. 김명옥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아울러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해 민·형사상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후보 캠프는 "윤석열 후보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카르텔의 동조자이기 때문은 아닌가"라며 공세에 나섰다.

이수희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지난 27일 윤 후보와  윤캠프가 화천대유 비리 의혹에 대한 발언과 논평이 다른 유력 경쟁자들에 비해 너무 적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며 "그런 김명옥이 왜 하필 2019년 4월 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자 차기 유력 검찰총장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 부친의 단독주택을 매수하였을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윤 후보측에서 밝힌대로 매도 당시 평당 시세가 3000만원~3500 만원이었다면, 아무리 급매라도 31억원이 넘는 주택을 19억원에 매도하였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다운계약서 의혹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고도 포화를 퍼부었다.

곽 의원에 이어 윤 후보까지 논란의 한 가운데 서게 되면서 진상 규명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게이트'란 프레임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여권의 공격뿐 아니라 내부 주자들끼리도 충돌하며 사실상 이미 씌워진 프레임을 쉽게 해소하기 어렵단 분위기도 역력하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최근 이 지사를 겨냥해 "이재명 캠프가 프레이밍 작업을 시작했다. 그게 통하겠나"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는 메시지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복수 관계자들은 "단순 측근 비리로 끝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검찰 수사에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이 받는 타격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내비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100분 토론' 생방송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8 photo@newspim.com

여야 대권 주자 토론회에서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일명 '명추연대'인 추미애 후보는 사실상 이 후보를 비호하며 의혹의 화살을 당 밖으로 보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 후보는 2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국민의 힘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이것은 부동산 투기 동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다. 또 "애초에 후보께서는 국민의 힘과 쿵짝이 되셔서 이재명 게이트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다. 더군다나 캠프에서는 MB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도 "공공개발을 민간 개발하려고 하는 것을, 제가 공공개발로 다시 하겠다는 걸 또 막은 게 국민의 힘"이라며 "어쩔 수 없이 민간 정보를 통해서 5000억이라도 뺏었다. 그 민간 사업자한테 부당한 이익을 나눈 것도 국민의 힘인데 저는 우리 내부에서 저에 대해서 MB가 어쩌느니 뭐 이러는 거에 대해서 참 이해하기가 어렵고 매우 아쉽기는 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토론회에서도 윤 후보를 둘러싼 책임 공방 등 대장동 의혹이 등장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장동 사건이 처음부터 악취가 났다. (검찰) 총장 때 전혀 몰랐느냐"고 질문했고 "몰랐다"는 답에 "몰랐으면 무능한 것"이라고 설전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무능해서 죄송하다"고 응수했다.

한편 검찰은 29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16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전날(28일) "국민의힘이 이 지사와 화천대유·천화동인 관계자 등 9명을 고발한 대장동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해 직접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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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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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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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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