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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드리프트..전기차 맞아?" 제네시스 GV60, 한국차 중 가장 빠르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09:03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09:03

얼굴 인식·지문 인증 시스템 등 최초 적용
아이오닉5·EV6 대비 동력 성능 우월
디자인에도 역동성 가미해 고성능 이미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네시스가 GV60의 차별화 전략으로 사람과 교감을 강조하고 있다. 고급 브랜드로서의 감성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고성능 전기차를 지향하겠다는 야심찬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전기차인데도 순간 가속력을 높이는 부스트 모드와 주행 중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는 드리프트 기능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이시혁 제네시스 글로벌 상품 전동화 추진실 상무는 29일 GV60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내연기관의 주행 감성을 GV60에 담기 위해 부스트모드, 드리프트 기능 등을 추가해 펀드라이빙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객에게 기존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달한 고급 감성과 함께 전기차의 다양한 장점도 선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고성능을 확보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V60, 아이오닉5, EV6 주요 제원 비교 [사진=각사] 2021.09.29 peoplekim@newspim.com

 ◆ 고성능+디자인, "감성적이면서 가장 역동적인 모델"

이날 이 상무와 함께 참석한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역동성을 거듭 강조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2015년 첫선을 보인 후 과감한 도전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배터리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GV60는 감성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모델"이라며 "우리는 모두 우리와 교감하는 차를 꿈꾸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GV60"라고 자신했다. 성능과 함께 디자인으로도 운전자와 교감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실 상무도 "멀리서도 제네시스임을 한눈에 알수 있다"며 "GV60은 후드와 펜더가 하나로 연결돼 보이는 클렘셀(Clamshell) 후드를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하는 등 역동성이 가장 강조된 차"라며 부연했다.

GV60는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달한다. 이는 같은 조건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429km) 보다 길지만, 기아 EV6(475km) 대비 짧은 수치다.

주행 성능은 세 차종 가운데 GV60가 가장 강력하다.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고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고출력 320kW, 최대토크 605Nm를 낸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10초간 최대 360kW의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같은 조건에서 아이오닉5 롱레인지 4륜구동은 5.2초,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제네시스 G70 3.3 터보는 4.7초다. GV60가 얼마나 빠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전기차의 친환경성 외에도 주행 성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테슬라 등과 진검 승부를 벌이겠다는 속내로 해석된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기존 충전 방식 외에도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를 활용하기로 했다. 무선 충전 시범 사업은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해당 시스템에 진입 시 비접촉 형태로 충전하는 기술인데, 대중화되면 충전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소비자라면 GV60 퍼포먼스 모델 혹은 아이오닉5와 EV6의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하고, 연비 등 경제성을 더 고려한다면 기본형 모델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V60 [사진=제네시스] 2021.09.29 peoplekim@newspim.com

 ◆ GV60만의 정체성 확보에 주력..교감 극대화

GV60는 아이오닉5, EV6 등 올해 출시된 현대차그룹의 순수 전기차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차체 뼈대에 해당되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제네시스는 개발 과정에서 GV60만의 정체성과 특징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시혁 상무는 GV60 판매 전략에 대해 "E-GMP 플랫폼 공유하지만 각 차마다 서로 다른 개성으로 개발됐기에 중복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나를 알아봐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과의 교감을 극대화한 점이 GV60만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GV60에 혁신적인 기능을 적용했다.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키2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페이스 커넥트와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키2가 GV60에 최초 적용됐고, OTA도 그동안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에 한해 적용해왔었지만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혔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도어 핸들 터치 후 차량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고 2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얼굴 인식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근적외선 방식을 적용해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으며,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인지해 낸다.

특히, 화장하는 등 얼굴에 변화가 있더라도 운전자의 얼굴을 정확히 인식해 편의성과 함께 보안성을 높였다는 게 제네시스 측 설명이다. 운전자가 파악되면 사전에 저장된 운전석과 스티어링휠의 위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또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제공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범위를 차량 전반으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디지털키2는 기존 디지털키와 다르게 초광대역 무선 통신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으면 별도의 조작없이 차량 문을 열수 있다. 가족 또는 지인 최대 3명과 키를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도 사용이 가능하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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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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