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생산 감소…전기장비·금속가공 감소
의복 등 판매 1.8%↑… 음식료품 판매 2.0%↓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코로나19의 4차 확산 영향으로 지난 8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공공행정과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7% 감소했다. 반도체(3.5%)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4.9%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1%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2021년 8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1.09.30 soy22@newspim.com |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금융·보험(1.0%)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숙박·음식점(-5.0%), 도소매(-0.9%)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에 따른 사적모임·영업제한 등으로 숙박업, 음식점업, 주점·음료점에서 모두 감소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 의복(1.8%) 등 준내구재의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2.0%)와 승용차(-0.1%)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음식료품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름 휴가 관련 나들이 상품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수입차는 인증문제, 부품 수급 차질 등에 따른 출고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비해 5.1% 증가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3%)와 선박 등 운송장비(-7.7%)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1.1%)과 토목(3.1%)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1.6%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101.3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한 10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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