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박주민, 라디오서 밝혀
"유동규는 산하기관 직원일 뿐, 측근 관계 아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의혹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동규 성남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문제가 생겼으면 일선 직원이 그랬더라도 제 책임"이라고 한 가운데 이재명 캠프는 이에 대해 '명백한 유감 표명'으로 한정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 본부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유감 표명 등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성남시장으로서 부하직원의 잘못한 것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가정대로 된다면 성남시 당시 시장으로서 부하 직원 관리 부분에 있어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한 유감표명 등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정치적·도의적 책임"이라며 "대장동 관련해서 부정과 비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성남시에 있는 여러 산하기관 직원 중 하나이지 측근이라고 불릴만한 그런 관계는 아니다"라며 "여러 직원 중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았던 사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준비해서 발동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라며 "특검이 통과되고 나면 특검 후보를 추천하고 정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이후 특검 활동에 필요한 제반시설과 인력을 갖추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다시 반대했다.
그는 "인력과 시설을 갖추는데 30일, 길게는 90일이 들어 특검이 신속한 수단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특검 추천 과정에서 야당이 원하는 사람이 특검이 된다면 야당 쪽 의혹에 대해 제대로 안 밝ㅎ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혹시나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 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어쩌다 보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특검이 될 수 있어서 진실 규명에 적합한 수단인지 생각도 든다"고 반대했다.
또 "특검이 나중에 발동되면 검찰로부터 수사를 넘겨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사건의 종국적인 처리를 특검에게 맡긴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지속적으로 검찰에 대한 신뢰를 보내왔지 않나. 검찰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친정권 검사들이 산재돼 있다고 하는데 근거를 잘 모르겠다"라며 "수사를 시작하는데 벌써부터 편향됐다고 예단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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