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우리들병원은 최근 논란이 된 제주녹지국제병원 지분 인수와 관련해 공식 부인했다.
우리들병원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된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가 설립한 녹지국제병원 지분 80%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 줄기세포 치료와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운영할 계획'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우리들병원 2021.10.01 mmspress@newspim.com |
병원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들병원은 제주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한 사실이 없다"며 "척추전문병원으로서 서울 3곳을 포함 전국 9곳과 UAE 두바이, UAE 아부다비 해외 2곳뿐"이라고 말했다.
또 병원측은 "유사상호 및 로고가 다른 동명의 병원들과 혼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첫 외국인영리병원으로 2015년 설립 허가를 받은 제주녹지국제병원은 초기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내 영리병원의 우회 설립'이라는 비난과 함께 찬반 논란이 일었다.
특히 제주도는 2018년 12월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부 개설 허가를 받은 녹지국제병원이 의료법이 정한 개원기간 만료일까지 개원하지 않자 개설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녹지국제병원은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과 '의국의료기관 개설허가조건 최소 소송' 등 2건의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2심 항소심에서는 승소했다.
제주도는 이에 불복해 지난 9월 6일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최종판단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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