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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대장동 자료, 민주당 내 다른 파벌이 들고 있을 것"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09:26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09:26

"이명박·박근혜도 서로 자료 터트리지 않았나"
"윤석열, 메시지 관리할 필요 있어 보여"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민주당 내 경선 과정 중에서 다른 파벌이 사실 자료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가 결국 사퇴하게 될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모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30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것도 역사의 반복"이라며 "옛날에 이명박 대통령 자료는 박근혜 대통령이 다 들고 있었고 박 대통령 자료는 이명박 대통령 때 들고 있었고 나중에 그거 10년 씩 다들 들고 터트리다가 지금 두 분 다 문제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녹취록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보면 언론에 보면 언론사들이 단독기사를 계속 내고 있지 않나. 그런 걸 보면 '야, 우리는 진짜 민주당 내 구조도 파악 못하겠는데 이걸 어떻게 다 알지?' 하는 내용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저는 강한 의심이 간다"며 민주당 내 다른 파벌이 관련 자료를 갖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계속 그런 자료가 예를 들어 나오게 된다고 하면 수사의 얼개가 잡히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수사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저희도 의미 있는 자료들 계속 확보해 나가고 있지만 속도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치열한 경선을 위해서 다른 파벌이 다른 당내에서 준비한 것보다는 못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후보는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아직까지는 드러난 게 없으니까 그렇다고 할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이 후보가 관리책임 이런 얘기 하면서 그만 접자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 판은 지속돼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속될 거라고 보냐'고 묻자, 이 대표는 "당연히 특검에 대한 여론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거의 60% 후반대, 이렇게 나오는 걸 봤다"며 "그렇다면 국민들 입장에서 개운하게 해명이 됐다고 생각 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럼 결국 그 파벌이 갖고 있는 것들이 하나둘 까질 것이고 결국은 사퇴 당할 것이라고 보는 거냐'는 물음에 "이미 저는 나오고 있다고 본다"며 "실체가 규명된다면 당연히 지금보다는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3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최근 당원수 급증과 관련해 "위장 당원이 포함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저희가 모든 후보들한테 당원 가입 통계를 보여드렸다"며 "아마 윤 후보 측에서 그걸 분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경선 TV토론에서 왼손에 '임금 왕(王)' 자를 적은 데 대해선 "반 우스개소리로 이슈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며 "이런 식의 이슈메이킹은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 후보도 좀 메시지 관리를 (할 필요가) 좀 있어 보인다"며 "특히 이번에 윤 후보보다도 왕 자 논란 이런 것은 대변인 단이 참 서너 분 되는 것 같은데 이 분들이 종편 패널 활동 이런 걸많이 해서 그런지 좀 후보의 정확한 확인보다는 즉답을 해야 된다는 이런 압박이 있다"며 캠프의 메시지 관리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손가락만 씻었다'는 캠프 대변인의 해명에 대해 "임기응변으로 즉답을 하냐"며 "후보랑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일인지 알고 후보의 입장을 대변해야 되는 게 대변인인 것"이라며 "지금 선거캠프 대변인이 그거 (종편패널) 하고 계시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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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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