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셀트리온 3형제가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 속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일종가대비 6.25% 빠진 23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5.07%, 5.50%씩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약세는 아쉬운 3분기 실적 전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4413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7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3%, 28%씩 하회하는 수준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우너은 "공급계약이 큰 폭 증가하지 않은 데에는 렉키로나 유럽 승인 및 정부 비축 물량 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2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약 660억원)이 셀트리온의 공급 물량(약 5300억원)에 못 미쳐 재고가 남아있는 등 램시마SC의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성공 가능성이 대두된 점 역시 렉키로나와 램시마SC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머크는 지난 1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외래 환자가 5일 투약 후 입원 가능성은 50% 감소 했으며 투약군 중 사망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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