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격 안전→주의단계 상향"
"우리나라 곡물자급률 높여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5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적인 식량안보 위기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민간 차원의 해외 곡물 루트 개발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 곡물가격이 '안전'단계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기후변화 여파로 식량 안보 위협이 높아졌지만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심각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쌀을 제외한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3.4% 밖에 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곡물 공급의 해외 의존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05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200억원을 들여 해외 곡물조달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실패한 사례를 장관께서도 잘 알고 있지 않냐"며 "그런데 왜 국가 주도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다시 확보할 의향이 없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최근에 포스코 등 민간 차원에서 해외 곡물 공급망을 개발하는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우리가 필요한 곡물의 해외 수입량은 1680만톤이지만, 민간 회사에서 조달할 수 있는 공급량은 40만톤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정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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