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웨덴 보건 당국이 심근염 부작용 우려로 30세 이하의 모더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 당국은 1991년생 이후 출생자만 모더나 백신 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서 심근염과 심막염 부작용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특히 2차 접종 후 이러한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연관성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웨덴 당국은 1992년 이전 출생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미 1차 접종 때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이들은 2차 접종 때 화이자를 접종한다.
덴마크도 부작용 우려로 12~17세 청소년들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맞힐 것을 규정하고 있다.
비록 심근염이나 심막염은 극히 드문 부작용이고, 큰 수술을 요구하지 않으며 대부분 자연치유 되지만 가능하다면 부작용 위험이 적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모더나는 스웨덴과 덴마크의 이런 결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러한 부작용은 단기간에 치료와 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심근염 위험은 백신 미접종 감염자가 훨씬 높다"며 "백신이 최선의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20세 미만의 젊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접종 완료자보다 심근염이 생길 가능성이 6배나 높았다는 동료검토 전 단계의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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