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나 삭감하면 동네 자영업자들 못 살아…안이한 판단"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그 분이 경제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같은데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재의 한 코인노래연습장에서 자영업자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화폐지원예산을) 77%나 삭감하면 동네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겠나. 그건 너무 안이한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지원예산을 올해 규모의 23% 수준에 그친 2403억원으로 줄인 데 대한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 위기 업종 자영업자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자영업자의 고충을 듣고 있다. 2021.10.07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자영업자) 보상체계나 재활, 지원체계를 새롭게 재구상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 방법을 연구해보겠지만 정부 보상정책이 미약하단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에 도움을 주던 지역화폐 예산을 정부가, 말 안듣는 기재부가 77% 삭감했다고 한다"며 "대기업으로 가던 매출을 지역 골목상권으로 돌리는게 지역화폐인데, 원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생각이어서 자영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우 위원장이 예산 심의를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저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원상 복구를 넘어 (예산을) 훨씬 확대해야 한다. 코로나가 끝나기 전까지 그렇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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