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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주 릴레이 '싱글'...LNG가격 인상 호재에 '벙글'

기사입력 : 2021년10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0월11일 07:00

삼성重, 수주 목표 달성 시 2013년 이후 처음
LNG 가격 인상 시 글로벌 발주도 증가 예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인상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LNG운반선 및 추진선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 3사가 LNG 가격 증가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현대중공업]

◆ 2013년 이후 조선 빅3 수주 목표량 초과 달성 유력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2013년 이후 최초로 수주 목표량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

우선 3사 중 가장 많은 선박 수주에 성공한 한국조선해양은 목표 수주량인 149억 달러(17조6073억원)를 훌쩍 넘어선 194억 달러194억 달러(22조9200억원)를 달성했다. 목표 수주량을 달성한 시기는 지난 7월로 하반기 돌입과 함께 연간 목표 수주량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목표 수주량인 77억 달러(9조1000억원)를 넘어선 80억 달러(9조5500억원)를 넘겼다.

여기에 삼성중공업 역시 이날까지 86억 달러(10조2700억원)를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 수주량인 91억 달러(10조 8670억원)의 95% 수준을 달성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연내 목표 수주량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아틱 LNG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아틱 LNG 프로젝트는 LNG 운반선 6척을 포함한 총 13척, 26억 달러(3조724억원)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아틱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마저 목표 수주량을 달성할 경우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조선 3사가 목표 수주량을 달성하게 된다. 그동안 조선 3사는 연초부터 이어진 수주 릴레이 속에서도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도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수주 실적에서 예년과는 다른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BNK경제연구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조선산업 동향과 지역경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국내 수주량은 1366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405.2%가 늘었다. 이는 지난 2008년 1668만CGT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수주가 증가된 면이 있다"면서도 "슈퍼 사이클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예년보다 업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 LNG 가격 폭등에 조선업계 기대감도 상승

전 세계적으로 LNG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점도 조선사들에는 호재다. 탄소중립을 앞세운 친환경 기술과 연료가 각광받고 있는 흐름에서 LNG 가격 인상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 3사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LNG 가격은 최근 7년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1년 동안 180% 올랐다. 유럽 역시 최근 이틀 만에 60%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유럽, 미국, 러시아 등 천연가스 수출국의 재고 감소,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감산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가을철을 지나 동절기로 접어들면 LNG의 수요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NG 운반선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관련 수주 실적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4분기에는 지난해 국내 조선 3사와 슬롯 계약을 한 카타르의 LNG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조선사 당 40척 가량의 LNG선을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조선사 한 관계자는 "LNG 가격 상승이 발주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LNG 가격 상승해 수요가 늘어나면 LNG선박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타르 프로젝트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LNG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조선 3사가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LNG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주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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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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