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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플랫폼이 시장 장악"…도로공사 국감서 쿠팡·카카오 "상생·안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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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배달업계 장악한 플랫폼 업계 질타…업계 "상생 노력"
카카오, "수입 격차 300만원" '콜 몰아주기' 지적에는 선 그어
배달 오토바이 사고 급증…무동록 차량 등록 허점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쿠팡이츠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택시 호출시장 90%를 장악한 카카오T의 '콜 몰아주기' 의혹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한 배달 플랫폼의 안전성 강화 문제 등이 거론됐다.

◆ 카카오 '콜 몰아주기' 질타…"직영·일반택시 수입차 월 300만원" 청문회 개최도 요청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는 오후 4시부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장기환 쿠팡이츠 대표 등 일반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이번 국토위 국감은 대장동 이슈가 최대 쟁점이 되면서 도로공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증인들이 이날 출석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서는 가맹택시에 대한 '콜 몰아주기'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 직영택시 728대와 기타 택시 1만7000여대의 월 평균 수입이 각각 812만원, 512만원으로 약 3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심 의원은 "자료를 보면 수입 차이가 큰데 콜 몰아주기가 사실 아니냐"면서 "플랫폼을 운영하는 동시에 9개 택시사업자를 인수해서 가맹사업인 카카오T블루를 만들어 심판과 선수 역할을 동시에 하려고 하는데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자들의 횡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역시 "비가맹 택시가 가까이 있는데 가맹택시가 배차되는 현상을 많은 시민들이 체험하고 있다"며 "콜 몰아주기에 대한 의혹 검증을 위해 배차시 평균 주행거리나 배차 성사 당시 차와 승객의 거리 등 자료를 요구했지만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는데 신뢰를 높이기 위해 검증을 받을 용의가 있나"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류긍선 대표는 "자료를 공개하고 있지만 사회적 눈높이가 부족했다"며 "이번 계기로 플랫폼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만 직영택시와 일반택시의 수입 등을 비교한 자료 등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자료를 봐야겠지만 배차 알고리즘상 가맹 택시와 비가맹 택시를 구별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가맹시장의 8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택시업계로부터 독과점 지적을 받고 있다. 스마트호출 요금제 조정에 이어 스마트호출 폐지,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 등의 상생방안을 내놨지만 업계는 콜 몰아주기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원섭 서울개인택시조합원은 "가맹택시 수수료 문제보다 비가맹택시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국회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기환 쿠팡이츠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 오토바이 사고 급증에 쿠팡이츠 책임론…무등록 차량 이용 지적도

쿠팡이츠의 배달 종사자에 대한 안전 문제도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올 상반기 배달 건수 가운데 쿠팡이츠 비중이 40%를 넘을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했다"며 "일반 오토바이 사고율은 한 대당 0.13%인 데 비해 배달 오토바이는 212.9%로 1년에 두 번 이상 발생할 정도로 사고가 많은데, 사업 패턴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환 쿠팡이츠 대표가 직고용 인원에 대해 전기 오토바이를 도입했다는 데 대해 "연간 수수료로 수억원을 벌면서 30대를 도입한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냐"며 "라이더의 안전 문제 개선과 함께 사회에 기여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은 "비서관이 배달 라이더로 등록해봤는데 차대번호 입력칸에 아무번호나 입력해도 되고 안전모 사진찍는 항목도 제약이 없어 무등록 차량으로 안전모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교육자료는 역시 오토바이나 자전거 관련 내용이 전혀 없는데 쿠팡 작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료를 그대로 쓰는 것이어서 교육 내용이 부적합하다"고 언급했다.

장기환 대표는 "안전 관련 부족한 부분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쿠팡이츠에 대한 증인 심문에 앞서 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휴게소 임대료, 민간 차량검사업체의 부실검사, 화물차 라운지 운영 등의 문제들이 논의됐다.

국감 초반에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에게 지적을 하면서 여야 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송 의원이 "김 사장은 국토부 재직 시절 도시개발법 초안을 만들었는데 대장동은 도시개발법에 반하는 난개발이었다"며 김 사장에게 도시개발법의 목적 등에 대해 질의하자 여당 측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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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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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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