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관 합동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 개최
방역의료·경제민생·교육문화·자치안전 4개 분야별
정책 의견 수렴…단계적 일상회복 구체적 방안 마련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종합·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오는 13일 출범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아울러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에서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10시에서 밤 9시로 앞당기고 6시 이후 사적모임에 대해 백신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2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관계자가 백신 인센티브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1.08.20 yooksa@newspim.com |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문제 등을 조정하던 기존 생활방역위원회 기능을 흡수·확대 개편되는 조직이다. 방역의료계 의견을 포함해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등 분야별로 단계 전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방역당국은 위원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이달 중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백신 접종률과 코로나19 확산세, 중증화율과 치명률 추이 등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개최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민관합동으로 구성해 국민 말씀을 귀담아듣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환 속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 장관은 "성급한 일상회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나라의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며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는 지난 7월, 낮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제한조치 해제를 강행한 결과 9월에 해당 국가 확진자의 절반이 그 주에서 발생했고 치명률 또한 4%로 해당 국가 전체 평균의 3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 방안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거쳐 마련할 예정으로 중수본은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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