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제성장률 3.3%로 0.1%p 하향 조정
올해 세계경제 5.9% 성장 전망…0.1%p 낮춰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4.3%로 유지했다. 백신접종률 확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지난 7월보다 0.1%p 하향조정한 5.9%로 전망했다.
IMF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0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내년도 경제성장 3.3%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1%p 하락한 3.3%로 내다봤다.
이번 IMF의 전망(4.3%)은 지난 7월 전망치와 같다. 우리 정부는 물론 주요기관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한국은 백신접종률이 확대되고 있고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한 한국의 지난 2020~2021년 평균 성장률(1.7%)은 G7 주요 선진국 성장률을 모두 상회한다. 지난 7월 전망에서는 미국이 1위였으나 이번 전망에서 미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1.0%p 하락해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0~2022년 평균 성장률(2.2%)도 미국(2.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주요 선진국 평균은 1.7%다.
IMF 10월 세계경제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2021.10.12 204mkh@newspim.com |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5.9%로 0.1%p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22년 전망은 4.9%로 유지했다.
IMF는 "백신접종, 정책지원 격차로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진국은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오는 2022년 중 코로나 이전 경제규모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권고 사항으로는 ▲저소득국 백신 공급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 ▲재정건전성 확보 ▲통화정책 정상화 ▲한계기업 파산·회생지원 강화 등을 꼽았다.
IMF는 "통화정책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된다면 고용회복이 지연되더라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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