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선주자 인터뷰] ①원희룡 "검찰 대장동 수사는 가짜...결국 김만배 구속될 것"

기사입력 : 2021년10월17일 07:03

최종수정 : 2021년10월17일 07:03

16일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서 정치날방 토크쇼
"구속 안 될 수 없게 밖에서 수사해 검찰에 줄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검찰이 기각이 되게끔 부실 영장을 청구했다. 수사에는 가짜와 진짜가 있는데 자금과 휴대폰을 통한 것이 아닌 '입'을 쫓는 가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16일 뉴스핌과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의 정치시사토크쇼 '정치날방' 첫 방송에 출연, 대장동 수사 봐주기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기초자치단체의 도시개발공사를 없애는 식으로 부동산 부패를 근절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본경선에 진출한 원희룡 후보(가운데)가 지난 8일 국회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농성 중인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원 후보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사건의 핵심을 명료하게 분석한 유튜브 강의를 통해 '대장동 일타강사'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기준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던 ▲화천대유 특강 대장동 게이트 개요 편 25만회 ▲호화 사설로펌의 진실 편 50만회 ▲대장동 게이트 5가지 의혹점 편은 73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통했다.

우선 원 후보는 "유튜브를 제작해주는 팀들과 짜장면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다. 말로 대장동 개발 의혹을 풀다보니 관계된 이름도 많이 나오고 금융, 부동산 전문용어가 나오며 이해가 헷갈려 짜장면을 먹다 말고 칠판으로 설명을 했다. '이제 알겠지?'라고 하니 팀원들이 '그 영상을 그냥 올립시다' 그랬는데, 그게 이렇게 대박이 날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원 후보는 이어 "저는 해결사지 유튜버나 강사는 아니다"며 "검사시절 서울에서는 금융 피라미드 사기 사건, 곗돈 사기, 주택재개발 조합 사기 사건 등 주로 경제사범을 다뤘다. 여주에서는 디스코클럽과 조폭, 공무원의 뇌물관계를 주로 다뤘고 마지막 부산지검서 사표를 냈는데 그때는 마약과 관련해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에 마약 투약을 하다 걸린 사람이 있는데 누구한테 샀느냐도 거짓말을 하고 전체 지배 우두머리는 철저하게 지하에 숨어있다. 그런 조직과 6개월 동안 싸우다보니 이상하게 대장동이 자꾸 제가 예전에 다룬 사건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잘 보였다"고 말했다.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향후 대장동 의혹 수사 향방에 대해서는 "요새는 휴대전화와 자금. 이걸 곧바로 확보하는 수사가 진짜 수사"라며 "자금 추적하고 휴대전화를 확보해서 기본적으로 거짓말이 안되는 것을 만들고 사람 불러서 '마음껏 이야기해봐라', '이거 거짓말이다', '안 맞잖아' 하면서 무너뜨려 가는 게 진짜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김만배 씨에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서울지검에서 열 몇시간 수사를 했는데 분위기가 '하하호호' 수사였다고 한다. 이걸 그냥 면제 시키려 하는데 마침 대통령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하니 갑자기 영장청구를 했다"고도 덧붙였다.

원 후보는 자금, 휴대전화와 스모킹건으로 이목을 끈 '정영학 녹취록'에도 검찰이 무게를 두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속에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일부는 '그분 것'이란 내용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련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 후보는 김만배 씨가 구속이 안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기각이 됐다. 한쪽 (말만) 듣고 정영학 녹취록도, 휴대폰도 자금과 관련한 것도 확보하지 않고 하하호호 물어보고, 부인하는 그 자료를 올려놓고 영장을 발부하면 판사가 이상한 판사"라면서 "지금 검찰이 하도 억지로 마지못해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밖에서 민간 수사를 해서 검찰에 던져주려 한다"고 밝혔다.

성남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 관련 해법으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같이 기초지자체에서 하는 개발공사를 다 없애야 한다"고 진단했다.

원 후보는 "제주도에 있는 개발공사는 광역에 있지만 부동산을 안 하고, 임대주택만 짓고 '삼다수'를 만든다"며 "수천억의 자금 수익을 만들기 위해 민간에 밀어주는 도시개발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농지를 300만원에 사서 기업에 몇천만원에 판다. 3조, 4조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땅값을 먹고 농민에게는 헐값으로 산 거다. 기업에게는 그마저도 싼 거다. 거기 아파트를 지어 분양가 바가지를 씌어 평당 3000만원씩 분양한다. 땅은 농민 땅이고 집을 사는 건 무주택자들인데 농민과 무주택자의 등골을 빼먹으며 쌓아올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후보는 끝으로 "화천대유 같은 부동산 부패 브로커들의 3층 석탑을 허물어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