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택·성남시청·경기도청 집무실도 압색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는 13일 "검찰은 대장동 개발의 설계자인 이재명에 대한 철저한 압수수색을 지금 당장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원희룡 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대체 지금 검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시작한 지 20일이 지났건만 무엇하나 속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이돌봄 공약을 발표 하고 있다. 2021.09.27 leehs@newspim.com |
박 대변인은 "압수수색이라며 엉뚱하게 유동규의 빈집을 뒤지더니 유동규가 창밖으로 내다버린 휴대폰도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며 "수사내용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핵심인물 유동규와 김만배의 입에만 의존할 뿐 계좌추적과 물증 확보에 있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무엇인가? 공공이라는 가면을 쓰고 민간 토건세력에게 천문학적인 부당이득을 몰아주도록 설계가 돼 있었다는 점이 본질이며 핵심"이라며 "이처럼 잘못된 설계를 한 장본인은 당시 성남시장이었으며 지금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이다. 그렇다면 검찰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건대 이번 사건의 핵심은 부당하게 설계된 이익분배 구조"라며 "구속된 유동규가 정말로 이재명의 측근이 아니었는지 이 역시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그렇다면 검찰은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수사의 기본 ABC로 돌아와야 한다. 검찰은 지금 당장 이재명의 휴대폰부터 압수수색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자택과 성남시청 더 나아가 경기도청의 이재명 집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은 절대로 밝혀지지 않을 것이며 그 모든 책임은 검찰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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