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조속히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합참 "北, SLBM 추정되는 미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9일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희망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40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2021.08.25 nevermind@newspim.com |
NSC 상임위원들은 오늘 오전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관련 상황을 평가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상임위원들은 향후 북한의 관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하여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윤형중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세 번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10시 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탄도미사일의)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17년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성공 발사했을 때 당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장은 북한이 이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준비를 마쳤다라는 시그널로 보고 물밑에서 협상을 벌였는데 지금도 같은 해석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저도 그런 해석이 맞고 그런 해석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시다 일본 총리가 2발을 발사했다고 발언 한 것과 관련해선 "일본에서 2발 발사한 것으로 대응하는 멘트가 나왔던데, 현재까지로서는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것도 최종적으로 좀 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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