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동국대학교 지원을 위한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보조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제3회 추가 경정 예산안에 보조금을 편성, 의회 의결을 거쳐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억 원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6억7000만원의 보조금을 동국대에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
동국대학교 병원.[사진=고양시] 2021.10.21 lkh@newspim.com |
동국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6월 고양시와 손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가 주관하는 '2021년 대학중점 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동국대학교 의과학연구소는 국비 70억원, 고양시에서 9년간 6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국제적 수준의 뇌혈관혈액-면역분야 선도연구소로 육성된다.
2018년에는 고양시와 동국대학교 약학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분야(MRC) 선도연구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공동참여로 선정, 고양시는 2019년도부터 연 1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 중에 있다.
시는 앞으로 동국대학교 의료원이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메디컬·바이오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거점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는 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사업으로, 지난 8월 실시계획이 인가되면서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는 대형종합병원이 밀집 돼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으로, 동국대가 보유한 의료 인프라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고양시가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거점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 선정은 고양시와 동국대가 다년간 이어온 협력관계의 결과물"이라며 "동국대와의 협력으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화 해 향후 의료·바이오산업 분야 혁신인재양성과 고용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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