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이재명 공약 'GTX-C 시흥·평택 연장' 실현될까…국토부 "사전교감 없었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24일 07:17

최종수정 : 2021년10월24일 07:17

이재명 "GTX-C 시흥·평택 연장 검토"…기존 노선도 급한 국토부
GTX-C, 예상 밖 왕십리·인덕원역 '추가'…"시흥·평택 배제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경기 시흥, 평택까지 연장 검토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실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GTX-C 사업을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가 이에 대해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어서다. 국토부는 내년 GTX-C 수원~덕정 구간을 착공할 계획이며 시흥·평택 연장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photo@newspim.com

◆ 이재명 "GTX-C 시흥·평택 연장 검토"…기존 노선도 급한 국토부

24일 경기도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TX-C노선을 경기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경기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경기도 내 지하철 등 교통망 확충과 경기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GTX 노선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지사는 "GTX-C노선을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경기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GTX-A·B·C 노선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경기도, 오산시, 평택시와 함께 GTX-C노선의 평택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4곳 지자체는 작년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토론회를 열고 'GTX-C 노선 평택연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GTX-C노선을 평택 지제역까지 연결할 경우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GTX-C를 평택 지제역으로 연장하면 비용대비편익(B/C) 비율이 1.02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기준인 0.7보다 높아 경제적 타당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흥·평택 연장이 실현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GTX-C 사업을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가 이에 대해 아무런 계획이 없어서다. 국토부는 현재 GTX-C 수원~덕정 노선을 '본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시흥·평택 연장이 본 사업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GTX-C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 연말 실시협약 체결을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실시계획 승인이 끝나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이 5~6년 걸린다는 가정하에 2027~2028년 개통이 예상된다.

다만 행정절차가 물리적으로 빠듯해 보인다. 철도 착공 전에는 기본설계(2년), 실시설계(2년), 토지보상(20개월)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해도 최소 3년이 걸린다.

게다가 GTX-C는 은마아파트 지하를 지나가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은마아파트 소유주들은 GTX-C가 단지를 통과하지 못하게끔 노선을 바꿀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작년만 해도 국토부는 GTX-C 착공을 올해 말로 계획했지만, 현재는 내년으로 늦춰졌다. 이처럼 GTX-C 수원~덕정만으로도 일정이 빠듯한 국토부로서는 시흥·평택 연장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 시흥·평택 연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본 사업에 차질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별도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TX-C 수원~덕정 구간의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GTX-C 시흥·평택 연장 비용을 부담시킬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 GTX-C, 예상 밖 왕십리·인덕원역 '추가'…"시흥·평택 배제 어려워"

업계에서는 GTX-C 시흥·평택 연장이 가능할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GTX 역사 건설비용만 1000억원이 넘어 해당 지자체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교통시설 확충 기본계획을 수립한 사업은 국가나 지자체가 그 비용을 부담한다. GTX-C는 국토부가 지난 2019년 6월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노선으로 이에 해당한다.

또한 광역철도 건설에 따른 재원분담기준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GTX와 같은 광역철도의 경우, 국가와 시·도의 사업비 분담비율은 국가 시행 또는 지자체 시행과 관계없이 75대 25가 기준이다. GTX-C 연장으로 사업비가 늘어날 경우 지자체도 비용을 분담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평택, 시흥 연장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GTX-C 노선에 예상과 달리 역이 추가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작년만 해도 업계에서는 GTX-C 민간사업자가 비용 증가를 감수하면서까지 역을 추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3곳은 모두 역 추가를 제안했다. 이 중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최초 제안서에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했으며 이후 협상 과정에서 의왕역 추가도 제안했다. 

아직은 왕십리역, 인덕원역, 의왕역 추가가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예상을 깨고 신설역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토부 관계자는 "3개 역사를 추가할지 여부는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확정된다"며 "실시협약을 올해 말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GTX 사업은 노선 자체의 사업성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이뤄지고 있다"며 "시흥·평택 연장도 추가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