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마이 네임' 박희순 "전 세계 3위 기록, 잊을 수 없는 작품이죠"

기사입력 : 2021년10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0월24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에서도 1000만 배우가 된 적이 없는데…. 전 세계 3위는 저한테 잊을 수 없는 작품이죠. 하하."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으로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박희순은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 보스 최무진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희순 [사진=넷플릭스] 2021.10.22 alice09@newspim.com

"무진이란 캐릭터는 극악무도하고 사이코적인 인물인데 잘 흔들리고 예민해요. 그 모습이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건달이나 거친 남자들은 마초 같은 성향만 주로 나왔는데, 이 작품은 그들보다 훨씬 더 무섭고 극악무도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흔들려요(웃음). 또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숙제를 풀어내는 과정이 흥미로웠고요.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죠."

극중 최무진은 윤지우의 아빠와 같은 조직원이자 형제와 다름없는 친구이다. 호텔 리베르의 대표이자 최대 마약 조직의 보스인 만큼 잔인하지만 모든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연기하면서 감정표현을 절제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일적으로는 감정기복이 심한데, 그 표현을 자제하려다 보니 거기서 나오는 섬세한 변화들이 크더라고요. 굳이 대사로 하지 않아도, 감정 표현의 폭을 크게 하지 않아도 느껴지게끔 하려고 노력했죠. 보신 분들이 그렇게 느껴졌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웃음)."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액션 누아르 장르이다. 박희순 역시 이번 작품에서 다른 배우들 못지 않은 액션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그의 기억에 깊게 남은 액션이 바로 같은 조직원이었던 강재(장률)과의 장면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희순 [사진=넷플릭스] 2021.10.22 alice09@newspim.com

"공사장에서 액션을 했었는데 당시 너무 추웠고 환경도 안 좋았어요. 안전장치를 했다고 하지만 장소 자체가 워낙 위험했거든요. 미리 합을 충분히 맞췄지만 현장에 갔을 땐 장소가 주는 다름이 있었기 때문에 준비한 것과 다른 액션이 나올 수밖에 없었죠. '마이 네임' 찍으면서 보충 촬영을 한 적이 거의 없는데 그 장면은 보충 촬영을 할 정도로 위험하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기억에 남고요."

최무진을 설명하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지우이다. 그의 아빠를 죽인 사람이 경찰 중에 있다고 말하며 복수를 돕지만, 나름의 반전을 쥔 인물이다. 또 지우를 언더커버로 만들면서 복잡한 감정을 유지해야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지우는 친구의 딸이지만, 제가 양아버지처럼 나오다보니 '친구의 딸' 이상의 감정이 생길 것 같았어요. 무진이 지우를 대할 때의 그 감정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작가님도, 감독님도 잘 몰랐었던 것 같아요. 저는 지우를 대할 때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면, 그 해석은 관객들이 해주길 바랐죠."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마이 네임'은 한국에서 '오늘의 톱 10' 3위(20일 기준)에 오르는데 이어 '넷플릭스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 3위(21일 기준)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희순 [사진=넷플릭스] 2021.10.22 alice09@newspim.com

"실감이 잘 안나요. 어느 정도의 성공이고 성과인지 가늠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냥 막연하게 기쁘고 행복한 거죠. 한국에서도 1000만 배우가 된 적이 없는데 전 세계 3위잖아요. 저한텐 잊을 수 없는 작품이죠(웃음). 이정도로 인기를 끌 거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OTT 넷플릭스가 가진 성향상 이런 장르를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은 건 '오징어 게임'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진범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화려한 볼거리들이 많이 나오지만, 박희순은 "심리 액션이라고 해도 충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언더커버로 보면 심플한 구조에요. 하지만 전 '마이 네임'을 심리극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캐릭터의 심리를 따라가면 굉장히 복잡한 작품이거든요. 무진의 심리와 감정, 지우의 심리도 복잡하게 얽히고요. 그래서 '심리 액션'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예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보면 재미가 두 배가 되지 않을까요? 하하."

작품에서 한소희 못지않게 극을 완벽하게 이끌어낸 배우가 바로 박희순이다. 절제된 감정으로 극악무도한 인물을 연기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기억에 남는 평이라고 하면…. '엄마 나 50대 아저씨 좋아해'라는 말이에요. 하하. 그 말이 너무 강렬했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저에겐 과찬이죠(웃음). 이제 50대를 맞이하면서 배우로서 욕심내지 않으려 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맡기려고 하죠. 무언가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고 흐름에 맡기려고 해요. 그래서 개그맨 박휘순이 아닌 배우 박희순으로 기억되고 싶네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