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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모듈러 주택기술 확보...공사기간 2개월→30분으로 단축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15:57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15:57

유닛 제작·설치·마감 기술...용접·콘크리트 타설·시멘트 사용 최소화
19건 특허 출원...모듈러 주택 176가구 건설 예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이앤씨는 모듈러 유닛의 제작·설치·마감과 설비 관련 건축 기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듈러 건축은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부분을 제작해 단위 유닛을 현장으로 운반해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는 기술이다. 친환경적인 건축 시스템으로 공사시간을 단축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DL이앤씨 모듈러 주택 [자료=DL이앤씨]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용접·콘크리트 타설·시멘트 사용 최소화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한 공법이다. DL이앤씨는 기존 골조 용접 방식의 모듈러 제작을 탈피하기 위해 볼트 기반 무용접 커넥터를 개발했다. 기능공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용접 방식 보다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고 보다 빠르고 안전한 제작이 가능하다. 욕실 타일을 대체하는 건식 대형 판넬 마감재와 유니트형 층상배관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모듈러 주택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한 기초 공사에도 기존 콘크리트 타설이나 거푸집 작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계단실 코어 시공에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도입했다. 공장에서 생산한 콘크리트 코어 벽체와 계단을 레고블록처럼 간단하게 조립해 시공 시간 단축과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

구조체 지지력 확보를 위해 지반에 시공한 파일과 모듈러 구조체를 연결해 직접 하중을 전달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하중 분산을 위한 콘크리트 기초판 타설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2016년부터 공동주택 공사 내 소규모 골조공사에 모듈러 건축 기술을 도입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후 아파트 옥탑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용 구조물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했고 2020년에는 아파트 경비실 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두 달 이상 소요되는 공사를 30분 만에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모듈러 구조·외장·마감 관련 특허 19건을 출원했다. DL이앤씨는 LH가 발주한 사업으로 전남 구례·부여 동남에 총 176가구의 모듈러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듈러 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 생산성과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켜 중·저층 공동주택 사업에도 관련 기술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듈러 기술 자문에 참여한 조봉호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대형 건설사가 모듈러 구조체 제작·마감·설비를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한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있다"며 "모듈러 공법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 기존 제작 방식의 획기적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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