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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靑소통수석 "문대통령, 누리호 연설 직접 수정하며 성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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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통해 누리호 발사 때 상황 전달
연구진 병풍으로 세웠다 보도에 탁현민 "특별한 배려 담은 의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지난 21일 누리호가 궤도 안착 실패가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은 후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의 성취를 최대한 축하하는 연설을 결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페이스북에 연재 중인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에서 "2021년 10월21일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세계 7번째로 자체 우주 발사체를 보유한 우주강국에 진입한 날이고, 대한민국 우주시대의 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참관을 마치고 발사통제관리실을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0.21 photo@newspim.com

이어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분주히 움직인 문 대통령의 행보를 소개했다. 

박 수석은 "이날, 누리호의 비행시험 종료 후 데이터 분석을 기다리는 중, 과학기술보좌관은 현장에서 올라온 '궤도 안착 실패 예상' 소식을 대통령께 보고 드렸고, 미리 준비한 연설문 (부분성공 버전과, 비정상 비행 버전)을 바탕으로 수정 검토를 시작했다"며 "과기보좌관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컨셉의 톤 다운된 버전으로 연설문 수정을 제안 드렸으나, 대통령은 '비록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 시키지는 못했으나 1, 2단 연소와 분리, 페어링까지 다 성공했으니 과장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취를 최대한 축하하는 연설문으로 작성하겠다'라며 직접 연설문을 수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만약에 발사에 완전히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더 큰 격려와 응원이 필요해 현장참관을 결정하였다'라는 평소의 말씀처럼 대통령의 연설문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시작됐다"며 "그리고 연설문 곳곳을 이루지 못한 성과보다는, 달성한 목표를 강조하는 문장들로 채워 나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위성 속도가 충분하지 못했지만 위성의 목표 고도를 성취한 것은 국민께 알려야 한다"라며 "발사체를 (1,2,3단을 통해) 고도 700km까지 도달시킨 것은 대단한 성취"라는 문장으로 직접 수정한 대국민 메시지를 현장에서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도 "우리가 이룬 성취를 국민들께 잘 전달하고 연구진들의 사기를 북돋워 드리라"고 재차 당부했다.

누리호 발사 실패시에도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수석은 "2021년 3월 25일에 있었던 3차(최종) 연소시험은 이미 1,2차 연소시험이 성공한 터라 성공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대통령님 참관일정 진행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이번 10월 누리호 발사는 1-2-3단의 완전체가 조립되어 우주로 발사되는 첫 발사체 비행시험으로 세계적으로도 성공률이 30%가 채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님의 현장 참관일정 추진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 현장 일정으로 결정하고 나서도 큰 걱정거리가 또 하나 있었다. 혹여라도 실패시에 대국민 연설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고 당시의 고민거리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참모회의에서는 실패시에 대통령은 생방송 연설없이 연구원 격려만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논의가 되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실패시에도 직접 생방송 연설을 할 것이고, 내용도 현재까지 우리가 확보한 기술의 축적과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도전과 의미를 담겠다'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발표 당시 연구진들을 '병풍'으로 세웠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대국민메시지 발표시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배려를 담은 의전"이라며 "대통령과 함께서는 것은 그 자체가 메시지이고 대통령은 여간해서 누구와 함께 서지 않는다. 특별한 격려가 필요하거나, 메시지의 주인공만이 함께 설 수 있다. 이것은 전 세계 정상들 아니, 연설자들의 공통된 의전형식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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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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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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