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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새로운 물결' 창당한 김동연, 제3지대 통한 '정치 변화' 주목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5:02

24일 '새로운 물결' 창당 선언, 기득권 타파 주장
심상정·안철수에 러브콜 "허심탄회한 대화 좋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 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바람이 불어올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별칭 오징어당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하고 나서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제3지대의 현실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라며 "기득권을 타파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청년들에게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투자국가', 규제 개혁을 통한 '일거리 정부', 부동산·교육·지역 격차 해소 등의 비전을 제시했고, 중임 대통령제 개헌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부총리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 여야 후보 혐오 대안될까 "11월 흙탕물 가라앉으면 투명하게 보일 것"

김 전 부총리는 현재 거대 양당으로 쏠려 있는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계기를 11월에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장동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으로 여야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상승한 상황 때문이다.

그는 2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코로나 이후 경제나 글로벌 이슈 등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판에서 정치 혐오를 넘어 후보 혐오까지 가고 있다"라며 "그러다보니 부동층 2030과 중도층이 커지고 있다. 흙탕물 속에서 고기들이 안 보였는데 경선이 끝나고 11월쯤 돼서 흙탕물이 조금 가라앉으면 마음 속의 고기가 투명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은 대선주자들도 만날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까지 끝나면 제3지대 후보 통합을 통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시도다.

11월에 안철수 전 대표, 심상정 후보와 함께 김동연 전 부총리의 대선 단일화 경선을 치르면 상대적으로 컨벤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는 "제3지대에 있는 분들이 안철수 대표나 심상정 전 대표도 있다"라며 "기득권 깨기와 기회의 양극화 해소, 국가균형 발전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다는 것은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왼쪽부터)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그동안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바탕으로 '개혁'을 강조하며 나선 후보는 많다. 박찬종 의원부터 문국현, 안철수, 반기문 등 역대 대선 때마다 상당한 이력을 가진 비정치권 인사들이 개혁을 기치로 정치 패러다임 전환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인력과 자금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정당 운영에 따른 실질적인 비용을 극복하기 어렵고, 기존 정당에 흡수된 정치인이 대부분이어서 신생 정당은 상대적으로 인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 전 대표는 심지어 대선후보 1위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실제 대선 본선 도전에 실패하기도 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같은 면 때문에 정치 낭인의 입당을 최대한 거르고 있는 추세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여야 모두에게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흙수저 자수성가의 주인공으로 새로운 정치 변화를 주창해 중도층 지지를 일정 부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부총리는 여야로부터 대선후보부터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 종로 후보, 대선 이후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까지 다양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는 여야 러브콜에는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국가의 근본 문라는 의도다.

김 전 부총리가 그동안의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고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처럼 정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성과를 거둘지 여부에 여의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1.09.13 leehs@newspim.com

◆흙수저 자수성가 주인공, 여야 러브콜에도 정치 패러다임 변화 선택

'흙수저', '고졸신화' 주인공으로 종종 거론되는 김 전 부총리는 1983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기획예산처에서 장기 국정 마스터플랜인 '국가비전 2030' 실무를 총괄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을 맡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등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규제개혁 과제를 총괄하다 2014년 7월에는 돌연 사표를 던지고 공직을 떠났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복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퇴임한 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초빙교수로 있다가 지난해 말 귀국했다.

총선을 앞두고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하기 위한 여야 각축전이 뜨거웠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대선 출마와 창당을 선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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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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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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