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풍력발전 설비 중국 1위, 글로벌 2위 '금풍과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풍력 발전설비 대형화, 빠른 당기순이익 증가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보급 국가정책 수혜주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1일 오후 2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한태영 인턴기자=신재생에너지 시대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풍력발전은 태양광과 함께 청정 에너지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 풍력발전의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기업의 매출 증대와 함께 주식시장에서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중국 현지 주식전문 매체와 채널에 풍력발전 테마주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이다. 글로벌 풍력발전 설비 2위 기업 금풍과기(金風科技, 002202.SZ) 역시 유망 풍력발전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 중 하나다. 

신재생 청정 에너지의 도입을 촉진한 것은 최근 중국의 심각한 전력난이다. 전력난을 유발한 원인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 규제와 탈탄소 정책이다. '3060(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실현)' 정책으로 불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소비의 두 가지 통제(能耗雙控·전력 소비 총량과 강도 규제)'에 나섰는데, 취지는 좋았지만 시행 과정이 급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전력난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광둥(廣東), 광시(廣西) 등 9개 성이 에너지 사용 기준에 크게 미달해 1급 경고를 받은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청정에너지 사용을 서둘러야 한다. 금풍과기와 같은 청정에너지 산업 분야 우수 기업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 중국 풍력 발전설비 1위, 글로벌 2위

주식시장에서 많은 풍력발전 테마주 가운데 금풍과기에 주목하는 것은 이 기업의 공고한 시장 입지때문이다. 풍력발전 설비 산업에 초기에 진입해 시장을 선점했고, 최근 10년 연속 중국 풍력발전설비 시장 점유율 1위, 2020년 기준 글로벌 점유율 2위 등 중국 최고 풍력 발전설비 업체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금풍과기의 주력 사업은 △풍력 발전기 제조 △풍력 발전 서비스 △풍력 발전소 투자 및 개발 세 분야로 나뉜다.

풍력발전기 연구개발과 제조 및 풍력발전소 건설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이퀄리티 풍력발전기, 전 라이프사이클을 커버하는 풍력발전 서비스 및 풍력발전소 개발의 토털 설루션 등 풍력발전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Value-Chain)을 아우르고 있다.

금풍과기는 직접구동형 풍력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1.5MW, 2S, 3S/4S, 6S/8S의 다양한 풍력발전기 모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고온·저온·고해발·저풍속·연해지역 등 다른 운용 환경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펑즈(風至)' 플랫폼은 디지털 모델링, 차세대 알고리즘, 스마트 센서 등의 기술이 융합된 금풍과기의 대표 기술이다. 펑즈 플랫픔은 풍력발전기 그룹이 자체 이상이나 외부 돌발 사건으로 발생한 고장에 대응하고 초저온, 초고온 등 복잡한 변수들이 산재한 운용 환경에서 효율적인 운용을 도와준다. 펑즈 플랫폼은 안전 리스크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풍력발전소 효율을 약 2~4% 끌어 올릴 뿐만 아니라, 운용 비용의 1~2% 절감이 가능하다.

차세대 직접구동형 풍력발전기 플랫폼인 GP21 시리즈의 GW165-4.0MW 직접구동형 풍력발전 모듈은 금풍과기 대표 고성능 제품으로 중·저풍속 환경에서 운용이 적합하다. 효율적인 풍력 사용을 통해 풍력에너지 자원을 극한으로 활용하여 5미터/초(m/s)의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이 상품은 중국 4메가와트(MW)급 발전기 모듈 중 블레이드 직경이 가장 큰 상품으로 설치 면적을 최대로 활용해 건설 원가를 낮췄고, 발전 성능을 끌어올렸다.

금풍과기와 산학연구단이 공동 개발한 프리스트레싱(prestressing, 외력에 의해 발생되는 인장 응력을 상쇄시키기 위해 미리 압축응력을 도입한 구조) 프레임 스틸 파이프 타워를 통해, 용접 피로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철탑 고도와 하중 한계를 극복했다. 이는 철탑의 안정성을 높이고 사용 수명을 늘리려 장기적으로 풍력 자원 이용률과 발전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다. 2020년 9월 세계 최초 160m 프리스트레싱 프레임 스틸 파이프 타워를 산둥(山東)에 설치하며 금풍과기의 기술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금풍과기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데,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매체 월간 윈드파워(Windpower Monthly)에서 선정한 2020년 최고 풍력발전기 모듈에서 4.4MW 이하급 육상 풍력발전기에서 금상을 획득했다. 

 ◆ 풍력 발전설비 대형화, 빠른 당기순이익 증가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각종 호재 속에서도 금풍과기의 2021년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3% 하락한 179억 위안(약 3조 3000억 원)에 그쳤다. 매출 구성면에서는 풍력발전 설비 판매가 전체의 71.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풍력발전 서비스가 16.5%, 풍력발전소 투자개발이 15.5%의 매출 기여도를 보였다.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대폭 개선됐다. 풍력발전설비의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대형 설비의 판매 확대와 매출원가 절감이 실현되며 풍력발전설비 이익률은 2019년 12.5%에서 2021년 상반기 20.3%까지 회복했고, 매출총이익률 또한 2019년 19%에서 2021년 상반기 28%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당기순이익도 2020년 2/3 수준인 18억 9970만 위안을 기록했다.

풍력설비 대형화에 따른 수익성 향상은 매출 구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매출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제품은 2S/2.5S 시리즈(2~2.5메가와트(Mw)급 설비) 였지만, 매출 증가율은 대형 설비인 6S/8S(6~8Mw급 설비) 시리즈 제품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445%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 풍력발전 설비 대형화 추세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풍력발전기 이익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2021년 탈탄소 정책 원년, 풍력발전 규범화 

올해 시행 첫해를 맞는 중국의 '14·5계획(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2021~2025)'은 5개년 경제개발 계획 가운데 최초로 '탄소피크와 탄소중립'을 국가적 실천 목표로 편입했다. 2021년은 14.5계획의 원년이자 탄소중립 국가정책의 원년으로 향후 중국 정부의 다각적인 탈탄소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21년 상반기 풍력발전 산업 성장을 위한 산업 발전 정책, 보조금 정책, 시장 규범 등 미래의 고품질 대규모 풍력발전 산업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선보였다.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중국 풍력 발전 설치 규모는 1084만 킬로와트(kW)로 동기 대비 71.5% 상승했다. 그 중 육상발전 규모는 864만 9000 kW, 해상 풍력발전 규모는 214만 6000kW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기간 중국 풍력발전 누적 설치량은  동기 대비 34.7% 증가한 2억 9800만 kW에 달하며, 전체 전력 공급 시스템에 12.9%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풍력 발전량은 3441억 8000만 킬로와트시(kWh)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성장했다.

과거 중국의 풍력발전은 정부의 보조금에 기대 무분별하게 양적 팽창하는 문제점을 보였다. 그러나 '3060 탄소중립'의 그랜드 전략 하에 앞으로는 풍력발전 산업의 규범화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 대신 금융기관을 통한 보조금형 대출 지원, 재생에너지 쿼터제를 통한 융자 방안, 20년 장기 계약을 통한 전력 시장 참여 등 풍력발전 산업의 지원 및 육성 방향도 확립했다.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를 통한 신전력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는 업계를 선점하고 있는 선두 풍력발전 기업에는 정책적 호재이자, 신규 경쟁자의 진출을 방어할 수 있는 진입장벽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풍과기 등 대형 풍력발전 업계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완롄증권(萬聯證券)의 8월 금풍과기의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대형 풍력발전기 판매 점유율 확대에 따른 원가 하락 △빅데이터를 활용한 풍력 발전 운영 및 영업수입 증가 등을 이유로 들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2021~2023년 영업수익은 각각596억 1039만 위안, 604억 6219만 위안, 673억 6563만 위안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사진
'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