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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국민의힘, 수도권·충청서 민주당 압도...서울서 21.9%p 우세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2:47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2:47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10월 2차 여론조사
국민의힘, TK·PK서도 우위…민주당은 호남
"與·文 불만 고조 현상…중도층도 돌아섰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7.2%, 더불어민주당은 35.8%의 결과가 나왔다. 양당 격차는 11.4%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큰 차이로 민주당을 제쳤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각각 51.3.%와 46.4%를 기록하며 민주당(서울 29.4%, 경기·인천 37.6%)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은 또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 48.2%, 대구·경북(TK) 60.3%, 부산·울산·경남(PK)에서 51.7%를 나타내며 민주당에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제주에서 60.9%로 국민의힘을 제쳤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를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감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고조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부터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서울 같은 경우에는 중도층도 이미 (민주당에)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도층이 민주당에 돌아선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 같은 경우 실용을 보여줬다기 보다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국민들이 봤을 땐 문제라고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수도권의 민심이 그렇게 차이가 난다면 다른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의 특징이 여러 지역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다. 또 스윙보터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울러 "호남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힘을 싫어하는 건 맞지만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실제로 (민주당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을 경우에는 호남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0월 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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