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일시적 손실로 영업이익 하락
상사부문, 원자재 강세로 3Q 영업익 78.3%↑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삼성물산이 3분기 상사 등 사업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바이오의 안정적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건설 현장의 일시적 손실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전 부문 매출은 8조3030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증가, 영업이익은 34.7% 감소한 수치다.
삼성물산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상사 부문은 시황호조 속 영업 경쟁력 강화로 트레이딩 물량이 확대됐다. 상사 부문 매출은 4조 3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올랐고, 영업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 늘었다.
삼성물산은 "원자재 수요 강세 지속과 글로벌 트레이딩 기회 확보를 통한 물량 증가 등 영업 경쟁력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 매출은 3750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221.4%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 예상됐으나, 수입 상품 및 온라인 판매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707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레저업계 수요 일부 회복과 골프 사업 호조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건설 부문은 국내 석탄 발전 프로젝트의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손실 발생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건설 부문 매출은 2조4070억원, 영업손실은 1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 204.8%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일시 하락했지만 상사, 패션 및 자회사 바이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688억원으로 전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007억원을 초과하는 등 전체 수익구조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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