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고공행진 미국 증시, 더 상승할까

기사입력 : 2021년11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09:45

다우·나스닥 지수 주간 기준 4월 초 이후 최고 상승률
러셀 2000 지수 최고 기록과 변동성 지수 급등
다음주 10월 생산자 물가·소비자 물가 지수 주목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주간 기준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은 주간 기준 2% 올랐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각각 1.4%, 3.1% 상승해 4월 초 이후 최고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72포인트(0.56%) 상승한 3만6327.9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47포인트(0.37%) 상승한 4697.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8포인트(0.20%) 오른 1만5971.59에 장을 끝냈다.

이날 시장을 이끈 것은 예상치를 뛰어 넘은 지난달 신규 고용 지표와 화이자의 긍정적인 코로나19의 경구 백신임상 결과 때문이다. 이번 주는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가 있어 특히 변동성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시장이 상승 피로도가 커진데다, 변동성 지수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또 다음주 물가 지표와 실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도 변수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주 연준. 고용지표 시장의 평가는?

10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53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5만 건을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은 4.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8월과 9월 고용 건수도 각각 48만3000건, 31만2000건으로 총 23만5000건 상향 조정됐다.

평균 시간당 수입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임금을 인상하고 특히 레저와 서비스 부문 등에서 직원들을 위한 경쟁이 계속 치열해짐에 따라 10월에 작년보다 4.9%, 9월보다 0.4%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9월의 0.6% 증가에서 둔화됐다.

이에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현재 경제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며 오늘 고용 보고서가 낙관론을 입증했다"면서 "3분기 실적 등과 지표들을 보면 연준은 서두르지 않고 양적완화를 축소할 계획이며,  또 한 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임금은 전년 대비 거의 5% 상승했으며, 이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코너스톤 웰스(Cornerstone Wealth)의 클리프 호지(Cliff Hodge)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임금 수치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인다면 연준이 테이퍼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내년 금리 인상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의 ETF 전략 책임자인 조나단 그란도 "사람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압박감을 느낄 것이며 이는 임금 인상에 대한 더 많은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준이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위험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도 물가 지표등 산적…체크 포인트는?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이번 주에 최고 기록을 세운 지수 중 러셀 2000의 최고 기록이다. 이는 위험 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투자자 심리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스탁차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켈러는 "지난 6개월 동안 시장이 상승하는 것을 보았지만 소형주와 중형주가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소형주가 실제로 등장하고 있고 러셀 2000이 6개월 기준에서 벗어나 투자자들이 낙관적이며 위험을 다시 감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가 있는데다 이는 더 높은 가격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을 지남에 따라 많은 기업 실적 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모네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아오이핀 데빗은 "실적은 확실히 감정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강력한 휴가 시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증시 상승에 대한 피로도도 부담이다.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나스닥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유럽증시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고 오르면서 증시 일각에서는 거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도 공포지수도 함께 치솟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4포인트(6.74%) 오른 16.48을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에 대해서도 여전히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10년물 수익률은 1.5%를 하회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투자 회사 제가 파이낸셜의 CEO(최고경영자)인 제이 파티세리는 "이날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이 월별 자산 매입 축소를 정당화할 만큼 노동 시장이 충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쉬로더의 펀드매니저인 레미 올루 피탄도 "미국 주식 시장은 계속해서 놀라움을 줄 수 있다"며 "주식이 단기 채권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년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음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다음주 10월 생산자 물가 지수(9일)와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10일)가 발표된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래리 아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임금과 공급망 문제가 시장의 주요 위험 요소인 만큼 다음 주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경제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급격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상승 서프라이즈는 금리 기대의 재조정으로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수익률 곡선에 더 많은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