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물기 일정·전세기 운항 가능 여부 파악 중
호수·베트남 외 수입 물량 증가 대비…"요청 들어오면 검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공급 대란을 겪고 있는 요소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활용한 수송을 검토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화물기 일정과 요소수·요소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정부는 물량 확보를 위해 해외로부터 요소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주 내 공군 수송기 등을 투입해 호주에서 요소수 2만7000ℓ를 수입하고, 다음주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 200t을 도입하기로 했다. 러시아, 미국 등 요소 생산국들과도 협의 가능성이 거론된다.
수입 물량이 늘어날 경우 민항 화물기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군 수송기만으로는 한계가 있가 때문에 잠재 수입국에 노선을 운영 중인 항공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민항 화물기는 군용기보다 용량이 크고 상대국의 영공 통과 허가도 받을 필요가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화물 노선 스케줄 확인 요청을 해왔다"며 "운항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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