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출 제한, 특정국가 겨냥한 일 아니다"
요소수 수출 허가 시기, 추가 공급 여부는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싱하이밍 중국 대사가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차원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관에 묶여 있는 요소수의 수출 허가 시기와 추가 물량 공급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관을 만나 수출 계약이 끝난 요소수의 수출 허가를 요청했다.
면담에서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 시장의 요소수 대란은 중국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요소수 수출 제한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싱하이밍 대사가 좋은 소식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중국의 수출 허가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당장 급한 불을 끄려면 타 국에서의 요소수 수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 원내대변인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수출 계약이 끝난 요소수 외에 추가 물량을 더 풀 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좋은 소식의 가능성을 밝힌 만큼 기다려볼 필요는 있다"며 "중국 외에 호주와 베트남 등을 통해서도 공급 방향을 늘릴 것이기 때문에 성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