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사후적 감독의 핵심적인 사항인 종합검사 폐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사전적 감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지방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1 kilroy023@newspim.com |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진행한 지방은행장들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재 검사와 관련해 여러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종합검사 폐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법과 원칙에 기반해 과도한 검사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사전적 검사를 강화를 해 나갈 방침"이라며 "거시 경제적으로도 여러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상시 감독이나 회사 경영에 대한 지도적 검사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특히 우리 금융 소비자들에 대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우선 상품 설계, 제조, 판매 단계 전 과정에 걸쳐서 사전적인 감독을 확충해 소비자 피해 자체가 사전에 예방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의 경영실태평가에 대해서는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은행 경영실태평가의 항목들이 여러 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중 지방은행들이 느끼고 있는 여러 경영상의 어려운 점들을 감안해 경함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 검토해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데다 인터넷은행, 빅테크 등의 출연으로 지방은행이 여러 경영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점을 감안, 유연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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