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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직 사직 확정...3·9 재보선 지역 5곳

기사입력 : 2021년11월11일 15:08

최종수정 : 2021년11월11일 15:08

국회, 본회의서 찬성 194표로 가결
국민의힘, 사직안 찬반 여부 자율에 맡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52표 가운데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곽 의원의 사직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대구 중·남구까지 5곳이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02 pangbin@newspim.com

앞서 곽 의원은 아들 곽병채 씨가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곽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6년여간 일하고 지난 4월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했다. 검찰은 2015년 6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 의원에게 전화해 "대장동 개발 사업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면 아들에게 월급을 주고 추후 이익금을 나눠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해 곽 의원이 아들 곽병채 씨를 화천대유에 입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달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활동하기 어려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제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에 개최한 긴급현안보고에서 곽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 처리 찬반 여부를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한편 곽 의원은 이날 사직안 가결로 김진애·윤희숙·이낙연 전 의원에 이어 4번째로 사퇴한 21대 국회의원이 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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