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년 앞둔 코로나19 현주소…한국과 주요국 비교해보니

기사입력 : 2021년11월12일 09:43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09:43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7411명·사망자 58명
확진·사망자 세계 최저 수준…일본·독일 순
백신 접종완료율 80% 돌파…주요국 앞질러
세계 발생 최근 3주 연속↑…미국 5~11세 최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2년여에 걸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백신 도입이 늦었지만 올 2분기 이후 공급 물량 해소와 함께 탄탄한 접종 인프라에 힘입어 접종률도 빠르게 올라가자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를 맞고 있다.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방역 성적표를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단위인구당 확진자·사망자·백신접종률 등 전반적 지표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보인다. 다만 최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령자 중심으로 돌파 감염 등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한국 58명 vs 미국 2260명·영국 2088명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국내 상황과 주요 국가들과의 발생·예방접종 현황을 비교한 결과 이달 8일 기준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 수는 우리나라가 74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7113명과 비교해 298명 늘어난 수준이다.

[자료=질병관리청] 2021.11.12 kh99@newspim.com

이에 비해 백신종주국 미국은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가 13만9415명으로 우리 대비 20배에 달하는 많은 규모를 나타냈다. 전주 13만7871명에서 1544명이 증가했다. 영국은 13만6583명(전주 13만2869명), 이스라엘도 15만4085명(15만3332명)으로 20배 가까이 차이 났다.

프랑스(10만7386명)와 독일(5만7319명)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10배 안팎의 많은 규모로 확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1만3631명,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으로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 수도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58명)가 가장 적다. 미국은 2260명으로 우리의 약 40배 수준이며 영국도 2088명으로 37배 규모다. 이스라엘과 독일·프랑스도 각각 938명·1161명·1775명으로 차이가 10배 이상이며 일본은 145명으로 2.6배 많았다.

[자료=질병관리청] 2021.11.12 kh99@newspim.com

인구 100만명당 주간 사망자 수 역시 한국 2.3명·미국 24.5명·영국 17.5명·이스라엘 2.4명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11.1~7)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297명으로 전주 250명에서 47명 늘어났다.

다만 증가세에 있던 주요국의 감염세는 소폭 둔화된 양상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1544명(전주 1597명), 영국 3714명(전주 4199명)·이스라엘 436명(전주 537명)으로 소폭 둔화됐다. 독일·프랑스는 각각 2038명(전주 1580명)·724명(전주 589명)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1.11.12 kh99@newspim.com

◆ 백신 접종완료율 한국 80.9%…주요국 넘어 일본 앞질러

우리나라 예방접종률 또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8일 기준 한국은 1회 이상 접종이 80.9%, 접종완료도 76.7%다. 이스라엘은 67.3%가 1회 이상 접종했고 완료는 61.8%다. 영국·독일·프랑스는 1회 이상 접종이 각 73.7%·69.1%·76.1%, 완료 67.2%·66.5%·68.3%였다.

미국의 경우 66.6%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접종완료율은 57.3%에 그쳤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1회 이상 접종이 78.3%로 한국보다 2.6%p 뒤쳐져있고 접종완료율 역시 74.1%로 한국(76.7%)보다 2.6%p 뒤져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1.11.12 kh99@newspim.com

질병청 관계자는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가 3주 연속 증가해 재확산 양상을 보인다"며 "미국에서 전 연령 중 5~11세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고 독일도 주간 발생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컸다. 선제적인 백신접종 후로도 크게 안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 위드 코로나 체제에서도 여러 고비가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서 기본·추가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얀센접종자, 50세 이상·고위험군, 18~49세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원군이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