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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슴무리서 코로나 확산...동물→인간 전파 우려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1:10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1: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야생사슴 무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으며, 동물 숙주에서 인간에 바이러스가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독일 동물원에 있는 남방푸두 사슴 어미와 새끼. 남방푸두종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슴종이다. 2021.10.28 [사진=로이터 뉴스핌]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수의학 연구진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아이오와주에 서식하는 흰꼬리사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진이 야생 사슴 151마리와 농장 등에서 키워지는 사육 사슴 132마리의 림프샘 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한 결과 33%에 해당하는 94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특히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97마리 중 80마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무려 82.5%에 해당하는 감염률이다.

연구진은 많은 동물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재적 숙주가 될 수 있다며, 이들로부터 인간 감염이 가능해지면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방역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수레시 쿠치푸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수의바이러스학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외 다른 숙주, 이른바 '저장소'(reservoir)를 찾는다면 바이러스의 도피처가 될 수 있으며 지구촌이 면역이 생겼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공동 제1저자 비벡 카푸르 박사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슴 중에는 로드킬 당했거나 식용으로 사냥되는 사슴들이 포함됐다"며 "바이러스가 다른 저장소를 찾았다면 방역통제 전략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연구진은 신흥 변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야생동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CNN방송은 네브라스카주 링컨 칠드런스 동물원에 있는 눈표범 3마리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해당 동물원의 수마트라호랑이 2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현재 이들은 완치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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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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