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잠시 위임...영원한 것 아냐"
"허세 부리다 뒤안길로 사라진 게 역사"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다음 세대가 무엇을 중심으로 번창할 것이며 무엇을 준비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하는지의 과제를 깊은 고민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문제의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핵심 문제는 나라의 방향타를 이끄는 정치적 리더십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왼쪽 세 번째)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 앞줄 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동연 전 부총리, 윤 후보, 김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해방 이후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며 "민주화 이후로도 그렇다. 모든 대통령이 본인과 가족, 친인척 문제로 수모를 겪었고 지금도 전직 두 대통령이 동시에 수용 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사회의 역동성을 전혀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며 "권력은 잠시 위임되는 것이지 영원한 게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위임된 권력이 만고불변의 권력인 것처럼 허세를 부리다 국민의 심판을 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게 지난 70년 반복된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작은 회고 기록을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 담았는데 이제 다른 콘텐츠로 옷을 갈아입고 더욱 많은 독자를 만난다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청년들이 이 책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을 읽고 제 부족한 삶의 자취에서 반면 교훈을 찾고 새로운 도전의 용기 얻기 기대할 뿐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작은 씨앗을 남기는 게 살아남은 일이 멀지 않은 자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정진석 국회 부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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