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美 실리콘밸리에 VC 투자법인 개소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산업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KDB실리콘밸리(KDB Silicon Valley LLC)를 개소하고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KDB실리콘밸리는 직접투자 및 펀드출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지법인으로 설립됐다. 현지 한국계 창업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에 진출할 때 교두보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KDB실리콘밸리(KDB Silicon Valley LLC)를 개소하고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산업은행] 최유리 기자 = 2021.11.17 yrchoi@newspim.com |
이를 위해 KDB실리콘밸리는 지난 5월 자본금 500만달러로 개설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달 말 9500만달러의 증자를 실시해 전체 자본금 1억달러 규모로 업무를 시작한다.
주요 직접투자 대상은 현지에서 한국계 창업자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나 미국으로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국내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협력하거나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개발인력을 채용하는 등 역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미국 스타트업도 포함한다.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 창업 초기 및 시리즈 A단계 투자에 집중한다. 이후 산업은행 본점과 공동투자 등 유기적 협력을 통해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벤처펀드 앞 출자자(LP)로 참여하는 간접투자 업무도 병행한다. 현지 벤처캐피탈(VC)과 네트워킹 및 딜소싱 채널 확보를 진행하고 본점과 협업해 미국 대형 VC와 공동투자를 추진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앞으로 KDB실리콘밸리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K-유니콘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와 해외 벤처생태계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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