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같은 '집콕' ETF인데 수익률은 '하늘과 '땅'...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11월20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11월20일 07:02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8일 오후 4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비롯된 이른바 '집콕' 문화의 확산 추세를 염두에 두고 출시된 2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려 관심을 끈다.

펠로톤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희비가 엇갈린 ETF는 바로 디렉시온의 '디렉시온 워크프롬홈(종목명: WFH)'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버추얼워크앤드라이프 멀티섹터(IWFH)'다.

WFH와 IWFH는 집콕 문화 확대 추세를 겨냥해 모두 작년 출시(각각 6월, 9월)됐다. 하지만 WFH은 17일(현지시간)까지 최근 1년 사이 36.8% 뛴 반면 IWFH는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연초 이후 WFH는 19% 오른 반면 IWFH는 10.7% 하락했다.

두 ETF의 성과가 엇갈린 이유는 상이한 투자 분야 때문이다. WFH는 ▲원격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 ▲온라인 프로젝트 관리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 투자하는 한편 IWFH는 ▲스트리밍 서비스 ▲음식 테이크아웃 ▲비디오게임 등 이른바 '팬데믹 소비' 분야에 투자한다.

팬데믹 소비는 최근 전문가 사이에서 성장 둔화 전망이 나오는 분야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소비 추세가 종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원격 커뮤니케이션이나 클라우드 등은 재택근무의 추세적 확산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팬데믹 소비주의 대표적인 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스포티파이(SPOT) ▲운동기구 회사 펠로톤(PTON) ▲영상 스트리밍 회사 넷플릭스(NFLX) 등이 있다. 넷플릭스를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연초 이후 하락세다. IWFH는 3개 주식에 모두 투자 중이다.

WFH는 클라우드 보안회사 Z스케일러(ZS) 등에 투자한다. 스포티파이나 펠로톤, 넷플릭스는 포함하지 않는다. 이 밖에 ▲보니지홀딩스(VG)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PRGS) ▲아틀라시안(TEAM)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등에 투자한다. Z스케일러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은 78.3%다.

전문가들은 2개 상품의 성과가 엇갈린 데 대해 최근 인기를 끄는 '테마형 ETF'의 위험성을 부각한 사례라고 풀이했다. 동일한 테마로 묶여 수익률 역시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에 상품의 세부 내용도 파악하지 않고 투자하면 안 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짐 티어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ETF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모르고 투자한다면 나중에 당황할 수 있다"며 "자신이 무엇에 투자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디렉시온의 데이비드 마자 상품 책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바뀌면서 올해 들어 WFH에서 투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관련 ETF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뒤에도 성공할 펀드"라고 주장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